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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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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7-17 22:43:25, 조회 : 1,264, 추천 : 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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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파일 : IMG_0209.jpg (143kb) 다운 : 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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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거 선사가 동산 삼봉 선사 암자에 머물 때
여러 날을 공양간에 가지 않았다.
동산 선사가 물었다.
“그대는 왜 공양간에 나오지 않는가?”
운거 선사가 말하였다.
“매일 천신이 있어서 음식을 보내옵니다.”
동산 선사가 말하였다.
“그대가 괜찮은 사람인줄 알았는데
오히려 그런 정도의 견해를 가졌구나.”라고 했다.
저녁때가 되었을 때에 운거 선사가 늦게 오거늘
동산 선사가 “도응 스님!” 하고 부르니 운거 선사가 대답했다.
동산 선사가 말하였다.
“선도 생각하지 않고 악도 생각하지 않는다는 것이 무엇인가?”
운거 선사가 곧 암자로 돌아가서 편안히 앉아 있으니
천신이 여러 날을 와도 볼 수가 없어서 울면서 돌아가 버렸다.
雲居在洞山三峯住菴時 多日不赴堂齋 山問汝因何不赴堂齋
師云每日有天神送食來 山云將謂汝是箇人 猶作者箇見解
在晩間上來師晩至 山召云膺闍梨 師應諾
山云不思善不思惡是甚麽 師便歸菴中宴座
天神累日來不見 乃哭泣而去
도가 높은 스님들께는 천신들이 공양을 올린다는 전설이 있습니다.
원효 스님과 의상 스님, 우두 법융 선사에게도
천신들이 공양을 올렸다는 전설이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전설일 뿐입니다.
운거 선사가 천신들이 자기에게 공양을 가져 온다고 말 하자
동산 선사는 도가 높은 줄 알았는데 그런 수준이냐고 꾸짖었습니다.
신(神)들과 어울리는 허망한 행동을 하지 말라는 뜻입니다.
신(神)들과 어울리는 것은 결코 올바른 법이 아니라
외도들이나 삿된 마군이가 하는 짓이라는 것을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그래서 동산 선사는 육조 혜능 대사가 말씀하신
선도 생각하지 말고 악도 생각하지 말라(不思善不思惡)는
뜻이 무엇인지 아느냐고 물었습니다.
분별하지 말고 본래 면목이 무엇인지 생각해 보라는 뜻입니다.
석가모니 부처님은 육신통을 갖추신 분입니다.
그런데도 한 번도 신통을 보인 적이 없을 뿐 아니라
제자들에게도 신통을 사용하지 말라고 당부하셨습니다.
그런데 요즘도 신(神)과 대화한다는 스님(?)들이 가끔 있습니다. 산신령의 도움으로 깨달음을 얻었다는 스님(?)들도 있습니다.
이 같은 행동은 불교가 아닙니다.
신(神)을 섬기는 다른 종교인들의 행동입니다.
-옮긴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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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우철/연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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