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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주의 불교계소식

 [명설교·명법문]괴로움을 내려놓는 수행
眞虛性宗 2005-11-10 11:37:32, 조회 : 1,940, 추천 : 0
이번주 명설교 명법문은 지난 2일 서울 은평구 삼천사에서 성운 주지스님이 한 ‘괴로움을 내려놓는 방법’입니다.

중국 요순시대에 구전되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온 나라 안의 훌륭하다는 사람들을 모두 모아 인생을 한마디로 요약하도록 했더니 ‘고(苦)’라고 최종 정리했다고 합니다. 이처럼 사람은 누구나 고(苦)를 지니고 있습니다. 동시에 모든 사람들은 고를 가장 두려워하며 락(樂)으로 살고 싶어합니다. 바로 이고득락(離苦得樂)의 속성입니다. 불교에서는 인간의 괴로움으로 네 가지 고통을 꼽습니다.

첫째, 구불득고(求不得苦)입니다. 무엇을 간절하게 구하고자 하는데 구하지 못하면 그 자체로 괴로움이 되어 스스로를 압박하게 되고 끝내 병이 되는 이치입니다.
둘째, 사랑하는 사람과 헤어지지 싫은데 이별하는 애별리고(愛別離苦)가 있습니다.
셋째, 함께 있는 것조차 싫은 사람과 같이 있어야 할 때 오는 괴로움은 원증회고(怨憎會苦)입니다.
끝으로 좋아해도 끝없이 계속 좋아하게 되고 주어도 무한정 계속 주어야 하는 괴로움을 오음성고(五陰盛苦)라고 합니다.

인간에게는 이외에도 108번뇌, 8만4천 번뇌 등 무수한 고통이 있습니다. 몸 속에 고통과 번뇌가 찌들고 뿌리내리게 되면 그 사람에게 크나큰 짐이 됩니다. 이렇게 이미 몸 속에 와버린 업보를 어떻게 내려놓을 것이며, 어떻게 나아가야 앞으로의 업보까지 없앨 수 있을까요?

이를 위해서는 선법수행을 해야 합니다. 붓다의 가르침은 보시(報施), 애어(愛語), 이행(利行), 동사(同事)인 사섭법(四攝法)으로 나타내고 있습니다. 바닥을 청소기로 빨아들이고 걸레로 닦듯이 계속 고뇌의 업보를 내려놓는 것이 수행입니다. 일상을 사섭법의 가르침대로 수행해 살아가면 넉넉하고 창조적 지혜가 나오게 됩니다. 결국 어떤 문제도 해결할 수 있는 힘이 생기게 됩니다.


조선일보 2005.11.09 (성운 스님·삼천사 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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