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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숫타니파타(불교 최초의 경전) - 삼십칠장 방랑하는 수행자 사비야(1)
法空 2016-02-27 19:52:40, 조회 : 1,612, 추천 : 0
방랑하는 수행자 사비야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어느 날 거룩한 스승께서는 왕사성 죽림원에 있는 다람쥐 사육장에 머물고 계셨다. 그때 방랑하는 수행자 사비야에게 한 신이 말했다.
“사비야여, 사문이건 바라문이건 그대가 질문을 했을 때 분명히 대답할 수 있는 사람이 있거든 그대는 그 밑에서 깨끗한 수행을 닦아라.”
방랑하는 수행자 사비야는 그 신에게 그와 같은 말을 듣고 다음의 여섯 스승을 찾아가 물었다. 즉 푸라나 캇사파, 막카리 고사라, 아지타 케사캄바리, 파쿠다 캇차야나, 베랏티족의 아들인 산자야, 나타족의 아들 니간타 등인데, 그들은 사문이나 바라문으로서 많은 무리들을 이끄는 단체의 스승이었다. 명성이 있는 교파의 지도자이며 많은 사람들로부터 성인이라고 숭배를 받고 있었다.
그들은 방랑하는 수행자 사비야에게 질문을 받았지만, 만족스런 대답을 하지 못했다. 그뿐 아니라 화를 내고 혐오와 근심의 빛을 감추지 못했으며, 도리어 사비야에게 반문을 했다. 그래서 사비야는 이렇게 생각했다.
‘이 사문과 바라문들은 많은 무리를 이끄는 단체의 스승이며 명성이 있는 교파의 지도자로서 많은 사람들로부터 존경을 받고 있다. 그러나 그들은 내게서 질문을 받고도 만족스러운 대답을 못했다. 뿐만 아니라 화를 내고 혐오와 근심의 빛을 감추지 못했으며, 내게 도리어 반문을 했다. 나는 그만 집으로 돌아가 세속적인 욕망이나 누릴까 보다.’
그러다가 사비야는 다시 이렇게 생각했다.
‘여기 계신 사문 고타마도 많은 무리를 이끄는 단체의 스승이며 명성이 있는 교파의 지도자로서 많은 사람들로부터 성인이라 숭배받고 있다. 고타마를 찾아가 물어봐야겠다.’
그러면서 사비야는 이런 생각도 했다.
‘여기 있는 사문과 바라문들은 모두 장로이고 경험을 많이 쌓았으며 출가한 지도 퍽 오래되었다. 그런데도 내게 해답을 주지 못했는데, 어찌 사문 고타마가 내 물음에 똑똑히 답해 줄 수 있을까. 사문 고타마는 아직 젊고 출가한 지도 오래되지 않았는데.....’
그러다가 사비야는 또 이렇게 생각했다.
‘사문이 젊다고 해서 그를 우습게 보거나 경멸해서는 안 된다. 그는 젊지만 사문이다. 그에게는 큰 신통과 위력이 있다. 나는 고타마에게 가서 물어보리라,’
그리하여 사비야는 왕사성을 향해 길을 떠났다. 죽림원 다람쥐 사육장에 계시는 거룩한 스승을 뵈었다. 기쁘고 기억에 남을 만한 인사를 나눈 뒤 한쪽에 앉아 스승께 시로써 물었다.
註) 죽림원은 왕사성에 있던 최초의 불교 사원. 빔비사라 왕이 부처님께 기증했다.

510.
“의문이 있어 질문하고자 이곳이 왔습니다. 저를 위해 그 의문을 풀어 주십시오, 제가 물으면 차례대로 법에 따라 분명하게 대답해 주시겠습니까?”

511.
스승은 대답하셨다.
“당신은 질문을 하려고 멀리서 왔소. 당신을 위해 그것을 풀어 주리다. 당신이 물으면 차례대로 법에 따라 분명히 대답해 주겠소.

512.
사비야여, 무엇이든지 마음에 있는 것을 물어 보시오. 나는 낱낱이 물음에 대답해 드리리다.“
이때 사비아는 생각했다.
‘참으로 놀라운 일이다. 정말 희한안 일이다. 내가 다른 사문이나 바라문에게서는 들을 기회조차 얻지 못했는데, 사문 고타마께서는 그 기회를 주시는구나.’
그는 기뻐하면서 스승께 물었다.

513.
사비야가 물었다.
“어떤 사람을 수행자라 부릅니까. 어떤 사람을 온화한 사람이라 할 수 잇습니까? 어떤 사람을 자신을 절제한 사람이라 할 수 잇습니까? 어떤 사람을 눈뜬 사람이라 부릅니까. 스승이시여 이것을 제게 설명해 주십시오.”

514.
스승은 대답하셨다.
“사비아여, 스스로 도를 닦아 완전한 평화에 이르고 의혹을 뛰어넘고 생과 사를 버리고 청정한 수행을 하며 이 세상에 거듭 태어나지 않는 사람. 그를 ‘수행자’라 합니다.

515.
모든 일에 차분히 마음을 가라앉혀 이 세상 아무 것에도 해를 끼치지 않으며 거센 흐름을 건너 세속의 때에 더렵혀지지 않고 육체적 욕망이 일어나지 않는 사문. 그를 ‘온화한 사람’이라 합니다.

516.
온 세상에서 안팎으로 모든 감각을 잘 다스리고 이 세상과 저 세상이 싫어 멀리하며,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고 수양하는 사람, 그는 자기를 ‘절제한 사람’입니다.

517.
모든 시간과 윤회와 목숨이 있는 것의 생과 사, 그 두 가지를 분별하고 티끌을 털어 버리고 깨끗하게 생을 멸한 사람, 그를 ‘눈 뜬 사람’이라 합니다.“
그때 사비야는 스승의 말씀을 듣고 몹시 기뻐하며 환희에 찬 마음으로 다시 스승께 물었다.

518.
사비야가 물었다,
“어떤 사람을 바라문이라 합니까. 어떤 사람을 사문이라 합니까. 어떤 사람을 목욕하는 사람이라고 부릅니까. 어떤 사람을 용이라고 부릅니까? 스승이시여, 제 물음에 대답해 주십시오.”

519.
스승은 말씀하셨다.
“사비야여, 모든 악을 물리치고 때묻지 않고, 마음을 잘 가라앉혀 스스로 안정시키며, 윤회를 넘어서 완전한 자가 되어 걸림이 없는 사람, 그를 ‘바라문’이라 합니다.

520.
절대 평화의 세계에 들어가 선과 악을 버리고 때묻지 않으며, 이 세상과 저 세상을 알고 생과 사를 초월한 사람, 이런 사람이야말로 ‘사문’입니다.

521.
온 세상에서 안팎으로 모든 죄악을 씻어 버리고, 시간의 지배를 받는 신과 인간 속에 살면서도 시간에 얽매이지 않는 사람, 그를 ‘목욕하는 사람’이라 부릅니다.

- 거룩한 삼보에 귀명 합니다
  이제 바야흐로 춘화의 계절 봄이 시작 되려나 봅니다
  연일 기온이 조금씩 오르고 있습니다
  그래도 밤 낮의 기온차는 심한거 같습니다
  스님 전국의 법우님들 건안을 기원 합니다
  나무 아미타불 관세음 보살_()_

- 박희진 / 석가여래 오시엇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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