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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상의 이치 앞에서
법성화 2016-08-15 22:44:03, 조회 : 1,119, 추천 : 0
  첨부파일 : 1460850887478.jpg (39kb)   다운 : 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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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 당시 완기사라는 이가 있어
두개골을 보고는 그가 어느곳에 났는지
알아 맞추는 재주가 있었다 합니다

재주가 알려 지자
많은 이들이 돌아 간 부모의
환생처를 물으면

그는 축생 귀신 인간 천상등을
일러 내어 삽시간에 큰 재물과 명성을
얻었습니다

부처님은 그에게
깨달음의 인연이 있음을 보시고
한번 오라 하여

몇개의 유골을 보이니
그는 우쭐하여 여기저기 태어 났다
맞추어 댑니다

부처님은 참으로 재주가 뛰어 나다
칭찬 하시고

그러면 이 두개골의 주인은
어디에 났느냐 하시며 하나를 보이니

완기사는 도저히 알지 못하겠다는듯
우물 쭈물 거리고 말을 못합니다

그 유골은 아라한과를 얻은
성자의 유골로 그는 육도의 윤회를 벗고
생사를 초탈 한 성자가 되었기에
완기사의 재주로는 알아 내지 못한 것입니다

완기사는 부처님에게 솔직히 말씀 드리고
그가 어디에 태어 났는지 알수 있는 방법을
일러 달라 청하고

부처님은 그것은 그냥 일러 줄수는 없는 일
네가 비구 스님이 되면 알수 있다 하여
출가를 하도록 합니다

부처님의 가르침대로 수행하여
완기사 비구도 마침내
아라한과를 성취한 성자가 되자

다시는 유골을 보고 왈가 왈부 하지 않는
훌륭한 수행자로서 살아 갑니다

혹 누가 물으면
그것은 내 전생(출가 전) 일입니다
하였다지요

금생에 전생 얘기만 하는 이는
마치 은행의 직원 같아서
늘 돈을 만지지만 남의 돈을 셈과 같아
아무 이익이 없습니다

세상에는 별난 재주들이 많고
수행자들도 수행의 과정에서
각종 신통한 힘들이 나타남을
겪기도 합니다

하지만 부처님은
신통으로 남의 이목을 끄는
빈두로 존자에게 말하셨듯이

신족통은 보는 이들에게는
영향을 주나 보지 않은 이는
믿지 않기도 하는 것이므로

신통으로 남을 교화 한다거나
어쩌려 하지 마라

오직 교계통敎誡通이라는
바른 가르침의 신통이
누구에게나 언제 어느 장소에서나
가장 훌륭한 신통이 된다 하십니다

그처럼 부처님이 가르치신
법과 계율과 논장들이
가장 수승한 누진통의 가르침임을
생각한다면

우리 불자들은
몇몇 보통의 근기들이 행하지 못하는
일들을 하는 수행자를

자칫 크게 부풀리고 우상화 하는
우를 범하기 쉬움을
간과 하지 말아야 합니다

초인적인 수행과 삶의 방식은 단지
그분이 선택한 삶의 방식일뿐으로
고행주의적인 삶이 지나치게 포장될때

우리는 자칫
달을 가리키는 손가락의 손가락을
달로 오인하는 착각이 들게 됩니다

득어망전이라
물고기를 잡으면 그물을 놓아야 하고

배를 타고 강을 건너면
배를 잊어야 한다고

누누이 일러 주신 부처님의 가르침에
한점 누가 되지 않는 스승 공경이 되고
실천 수행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가고 옴을 생각하면
마치 천강유수 천강월처럼

바쳐 놓았던 물그릇의 달빛이
물이 비워져 버리면 없어 지지만

생겨난 바도 없고
없어진 바도 없음을

정견의 눈으로 바로 볼때
스승을 진정으로 공경하고
제자도 사는 활로가 열려 갑니다

무상의 이치 앞에서...

-불교 인드라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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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진스님/무상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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