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장 악(惡)의 장
마하다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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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께서 제따와나 수도원에
계시던 어느 때, 상인 마하다나와 관련하여 게송을 설법하시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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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하다나는 사왓티에 사는
돈 많은 상인이었는데, 어느 때 오백명의 도적들이 그를 털려고 몇 차례나 계획을 세운 적이 있었다. 그래도 좀처럼 기회를 잡지 못하고 있었는데, 어느 때 그가 수레
오백 대에 값비싼 물건을 싣고 먼 곳에 가리라는 정보를 입수하게 되었다. 그런데 마하다나는 그때 자기와
같은 방향으로 가는 오백명의 빅쿠들을 알게 되어 빅쿠들에게 여행 중에 필요한 모든 것을 자기가 공급하겠다고 약속해 두고 있었다.
마하다나 일행은 마침내 출발했고, 도적들은
상인과 오백 명의 빅쿠들이 지나 갈 으슥한 길목을 지키고 있었다. 그런데 상인들 일행은 도적들이 있을
것 같은 지점에서 더 이상 앞으로 나아가지 않고 쉬는 것이었다. 도적들은 일행을 털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그들을 기다렸으나, 눈치를 챈 마하다나 일행은 장사를 포기하고 집으로 되돌아가 버리는 것이었다. 그래서 도적들은 포기하지 않고 재빨리 다시 앞질러 돌아가 사왓티로 가는 길목에서 다시 일행을 기다렸다. 그런데 이런 도적들의 움직임을 알고 있던 마하다나는 자기 일행을 어떤 마을에 유숙시키고 움직이지 않았다. 마하다나는 이런 사정을 빅쿠들에게 알려 주어 빅쿠들만 먼저 사왓티로 보내었다.
빅쿠들이 제따와나 수도원에 도착하여 부처님께 자기들의 여행이 도적들의
위협 때문에 취소되었다고 보고 드리자 부처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시었다.
"빅쿠들이여, 마하다나는 도적
떼에 휩싸여 여행을 연기하게 되었구나. 그와 같이, 죽기를
원하지 않는 사람은 사람을 죽게 하는 독약을 멀리해야하는데, 독약이란 무엇인가? 그것은 악한 행위이니라. 그리하여 현명한 빅쿠는 삼계의 생사윤회라는
여행이 얼마나 위험한지 깨달아 그 생사윤회를 벗어나기 위해 힘써 노력하며 모든 악행을 멀리해야 하느니라."
그리고 부처님께서는 다음 게송을 읊으시었다.
마치 돈 많은 상인이
협조자들과 함께 위험한 길을 피하듯
오래 살고자 하는 사람이 독약을 피하듯
작은 악행이라도 마땅히 피해야만 한다.
부처님의 이 설법 끝에 오백 빅쿠들은 모두 소따빳띠 팔라를 성취하였다.
산사(山寺) - 심진스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