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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7.우리말 능엄경, 오음의 정체를 밝히다
普德華 2016-10-26 14:05:41, 조회 : 1,237, 추천 : 0
2. 오음의 정체를 밝히다


아난아! 어찌하여 오음인 물질과 정신이 본래 여래장인 묘한 진여성이라고 하느냐?


1) 색음의 실상

아난아! 어떤 사람이 건강한 눈으로 청명한 허공을 볼 적에는 다만 맑은 허공일 뿐이요 툭 터져서 아무것도 없다가, 그 사람이 장난삼아 눈을 부릅뜨고 눈동자를 움직이지 않고 계속 앞만 바라보고 있으면 눈이 피로해져서 허공에서 헛꽃을 보기도 하고, 온갖 어지러운 ‘아닌 모습(비상)’이 나타난다. 색음인 물질도 그와 같은 줄 알아라.


아난아! 이 모든 헛꽃이 허공에서 온 것도 아니며, 눈에서 나온 것도 아니다. 만일 허공에서 왔다면 그 꽃이 허공에서 왔으니 다시 허공으로 돌아가야 할 것이다. 그러나 허공은 빈 것이라 출입이 없다. 만약 출입이 있으면 허공이 아니다. 또 허공이 만약에 빈 것이 아니라면 아난의 몸에 다시 아난의 몸을 겹칠 수 없듯이, 허공에서 꽃모습이 생기고 사라지는 현상이 일어날 수가 없다.
만일 헛꽃이 눈에서 나왔다면 눈에서 나왔으니 도로 눈으로 돌아가야 할 것이다. 또 헛꽃이 눈에서 나왔으므로 눈처럼 마땅히 견이 있어야 한다.
만일 견이 있다면 나가서 허공에 헛꽃이 되었다가 돌아올 적에는 마땅히 눈을 보아야 할 것이다. 만일 견이 없다면 나가서는 허공을 가렸으니 돌아올 적에는 눈을 가릴 것이다.
또 헛꽃을 볼 적에 눈에 가림이 없는데, 어찌하여 맑은 허공을 볼 적에 청명한 눈이라고 말하느냐?

그러므로 마땅히 알아라. 색음이 gjaid하여 본래 인연도 아니고, 자연도 아니다.


2) 수음의 실상

아난아! 어떤 사람이 몸이 건강하여 수족이 편안하고 고통이 없어 마음에 좋고 싫은 것이 없다가, 장난삼아 두 손바닥을 마주 대고 비비면 두 손바닥에서 허망하게 거칠거나 부드럽거나 차거나 따뜻한 촉감들이 생기는데, 수음인 느낌도 그와 같은 줄 알아라.


아난아! 이 여러 가지 느낌인 환촉이 허공에서 온 것도 아니며, 손바닥에서 나온 것도 아니다.
아난아! 느낌이 만일 허공에서 왔다면 이미 손바닥에서 나왔는데 어째서 몸이나 발에는 느낌이 나오지 않느냐? 허공이 손바닥만 선택하여 와서 부딪치면서 느낌인 촉감을 내는 것은 아닐 것이다.
만일 느낌인 촉감이 손바닥에서 난다면 반드시 두 손바닥을 합쳐야만 나는 것은 아닐 것이다. 만약 손바닥에서 나왔으나  두 손을 합칠 적에 비로소 손바닥이 느낌을 안다고 가정한다면 두 손을 떼면 느낌인 촉감이 도로 손바닥으로 들어갈 것이니, 손목과 팔과 어깨가 그 들어가는 종적을 알아야 할 것이다.
또 만일 깨닫는 마음이 있어서 나오고 들어감을 안다면 원래 느낌이라는 한 물건이 있어서 몸 안에서 왕래할 것이니, 어찌하여 두 손을 합치는 것을 기다려야만 비로소 느끼는 것을 촉감이라고 말하느냐?
그러므로 마땅히 알아라. 수음인 느낌이 허망하여 본래 인연도 아니고 자연도 아니다.


3) 상음의 실상

아난아! 어떤 사람이 식초나 매실을 이야기하면 입에 침이 생기고, 절벽으로 된 계곡을 건너뛰는 것을 생각하면 오금이 저린데, 상음인 생각도 그와 같은 줄 알아라.

아난아! 이러한 시다는 생각이 매실에서 나는 것도 아니며, 입에서 나는 것도 아니다.
아난아! 만일 매실에서 시다는 생각이 난다면 매실이 스스로 말 할 것이니, 어째서 사람이 말하기를 기다리느냐?
만일 시다는 생각이 입에서 난다면 어째서 귀로 식초나 매실 이야기를 듣기를 기다리느냐? 또 귀가 듣는데 침이 왜 귀에서는 생기지 않느냐?
절벽을 건너뛰는 것을 생각하는 것도 매실과 같다.
그러므로 마땅히 알아라. 상음인 생각이 허망하여 본래 인연도 아니고 자연도 아니다.


4) 행음의 실상

아난아! 폭류에서 물결이 계속하여 흐를 적에 파랑이 앞과 뒤를 서로 넘지 않는데, 행음인 흐름도 그와 같은 줄 알아라.


아난아! 이 흐름이 허공에서 생긴 것도 아니며, 물로 인하여 있는 것도 아니며, 수성도 아니며, 허공과 물을 여윈 것도 아니다.
아난아! 만일 흐름이 허공에서 생긴다면 시방의 끝없는 허공이 모두 끝없는 흐름을 이루어서 세계가 저절로 물에 빠지게 된다.
만일 흐름이 물로 인하여 있다면 이 폭류의 성은 물 자체가 아닐 것이니, 능유인 물과 소유인 흐름의 모습이 지금 있어야 할 것이다.

만일 흐름이 수성이라면 맑게 고여 있을 때에는 물의 체성이 아니리라.
만일 흐름이 허공과 물을 여의었다면 허공은 밖이 없으니 허공을 벗어날 수가 없고, 물 밖에는 흐름이 없으니 물을 여윌 수도 없다.
그러므로 마땅히 알아라. 행음인 흐름이 허망하여 본래 인연도 아니고 자연도 아니다.


5) 식음의 실상

아난아! 어떤 사람이 병 안에 허공을 가득히 담고 병마개로 막아서 천 리나 떨어진 곳에 가서 사용한다면, 식음인 알음알이도 그와 같은 줄 알아라.


아난아! 이 병안의 허공이 저곳에서 온 것도 아니며, 이곳에서 들어간 것도 아니다.
아난아! 만일 저곳에서 왔다면 병 안에 허공을 담아 가지고 갔으므로 본래 병이 있던 저곳에는 허공이 조금 적어져야 할 것이다.

만일 이곳에서 허공이 병 안에 들어갔다면 마개를 열고 병을 기우릴 적에는 허공이 나오는 것이 응당 보여야 할 것이다.
그러므로 마땅히 알아라. 식음이 허망하여 본래 인연도 아니고 자연도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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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도행 [2016-10-26] : 바쁜 일과에서 사경 올려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성불하십시오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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