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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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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0-30 15:37:51, 조회 : 1,284, 추천 : 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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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칠대의 정체를 밝히다
아난이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여래께서 화합하는 인연에 대하여 항상 말씀하시기를, 세간에 가지가지 변화하는 모든 것이 사대의 화합으로 인하여 나타난다고 하셨는데, 어찌하여 여래께서는 지금 인연과 자연 두 가지가 다 아니라고 배척하십니까? 제가 지금 그 이치를 알지 못하겠사오니, 바라옵건대 가엾게 여기시어 중생들에게 중도인 요의이고 희론이 없는 법을 분명하게 설명하여 주십시오.”
그때 세존께서 아난에게 일러 말씀하셨다.
“네가 앞에서 성문과 연각의 소승법을 싫어하고 최상의 보라를 부지런히 구하고자 발심하기에, 내가 지금 너에게 제일의제를 열어 보였거는, 어찌하여 또다시 세간의 희론과 망상의 인연에 스스로 얽매이느냐? 네가 비록 다문이긴 하나, 마치 약을 찿는다고 말하는 사람이 진짜 좋은 약이 눈앞에 있는데도 이를 능히 분별하지 못하는 것과 같으니, 그래서 여래가 진실로 너를 가련하다고 말한다.
너는 자세히 들어라. 내 마땅히 너를 위하여 지금 분별해서 열어 보여주겠다. 또 나아가 장래에 대승을 닦으려는 자들로 하여금 실상을 통달하게 하리라.“
아난이 잠자코 부처님의 거룩한 가르침을 받들었다.
아난아! 너는 사대가 화합하여 세간의 가지가지 변화를 일으킨다고 생각하는구나.
아난아! 만약 저 사대의 성품 자체가 화합이 아니라면 모든 다른 대와 섞여서 어울리지 못하는 것이, 마치 허공이 모든 빛깔과 어울리지 않는 것과 같다.
만약 화합으로 된 것이라면 변화하는 것과 같으니, 처음과 끝이 있어서 생멸이 상속하여 났다가는 죽고 죽었다가는 다시 나며, 이렇게 나고 나고. 죽고 죽어서, 마치 돌고 도는 불 바퀴와 같아서 멈추지를 못한다. 아난아. 마치 물이 얼음이 되었다가 얼음이 다시 물이 되는 것과 같다.
1) 지성은 진공이다
네가 땅의 성질을 살펴보아라. 거친 것은 대지이고 작은 것은 미세한 먼지인 미진이다. 가장 작은 미진인 인허진은 극미인 색변제상을 일곱 등분으로 쪼갠 것인데, 이 인허진을 다시 쪼개면 너무 작아서 눈에는 허공처럼 보인다.
아난아! 만약에 이 인허진을 쪼개어서 허공이 된다고 한다면 반대로 허공이 모여서 물질이 생겨나게 한다는 말도 성립이 될 것이다.
너는 지금 화합으로 말미암아 세간의 모든 변화하는 모습이 생긴다고 말하는데, 네가 직접 이 지극히 작은 인허진을 살펴보아라.
몇 개의 허공을 화합해서 이 인허진이 이루어졌느냐? 마땅히 인허진을 화합하여 인허진이 되지는 않았을 것이다.
또 인허진이 쪼개지면 허공이 된다고 하니, 몇 개의 인허진이 색상을 쪼개어야 이 허공이 되겠느냐?
만약 색상에 화합할 적에는 색상과 화합하므로 허공은 아니며, 만약 허공에 화합할 적에는 허공과 화합하므로 색상은 아니다.
색상인 물질은 오히려 쪼갤 수가 있지만, 허공이야 어떻게 화합할 수가 있겠느냐?
네가 잘 알지 못하는구나. 여래장 가운데 성이 색인 진공과 성이 공인 진색이 청정하고 본연하여 법계에 두루하다. 중생의 마음에 따르고 소지의 양에 응한다.
중생의 마음에 따르고 소지의 양에 응하여 업을 따라 나타난 것인데, 세상 사람들이 모르고 인연인가 자연인가 헤아리지만, 모두가 식심의 분별과 계탁이다. 다만 언설만 있고 전혀 진실한 것이 없다.
2) 화성은 진공이다
아난아! 불의 성질은 무아라서 항상 물건에 붙어야만 존속하나니, 너는 이 성안에서 밥 짓는 광경을 보아라. 집집마다 밥을 지을 적에 손에 화경인 양수를 들고 햇빛을 초점에 모아서 불을 피운다.
아난아! 화합이란 나와 너와 1,250명의 비구가 모여 하나의 대중이 된 것을 말한다. 중생은 비록 하나이지만 그 근본을 따지면 개인마다 각각 몸이 있으며 태어난 집안과 이름이 달리 있다. 즉 사리불은 바라문 종족이요, 우루빈나는 가섭파 종족이요, 또 아난은 구담 종족이다.
아난아! 만약 불의 성품이 화합으로 인하여 생긴 것이라면 저 사람이 손에 화경을 들고 햇빛에서 불을 구하는데, 그 불이 거울 속에서 나오는 것이냐, 쑥에서 나오는 것이냐, 아니면 해에서 왔느냐?
아난아! 만약 불이 해에서 왔다면 네 손에 있는 쑥을 스스로 태울 적에 햇빛이 거쳐서 오는 곳에 있는 숲과 나무가 모두 불타야 할 것이다.
만약 불이 화경에서 나왔다면 저절로 화경에서 나와 쑥을 태우는 것인데 화경은 어찌하여 녹지 않느냐? 네 손에 들려 있는데도 네 손이 뜨겁지도 아니하니 어떻게 화경이 녹겠느냐?
만약 불이 쑥에서 생긴 것이라면 어째서 햇볕이 화경을 통해서 쑥에 맛닿은 다음에야 불이 생기느냐?
너는 또 자세히 보아라. 화경은 사람의 손에 들려 있고, 햇빛은 하늘에서 오며, 쑥은 원래 땅에서 난 것인데, 불은 어느 곳으로부터 여기까지 온 것이냐? 해와 화경은 서로 거리가 멀어서 화합이 아니다.
또 불이 나온 곳도 없이 저절로 생긴 것도 아니므로 자연도 아니다.
네가 잘 알지 못하는구나. 여래장 가운데 성이 화인 진공과, 성이 공인 진화가 청정하고 본연하여 법계에 두루하여 중생의 마음에 따르고 소지의 양에 응한다.
아난아! 마땅히 알아라. 세상 사람들이 한 곳에서 화경을 들면 한 곳에서 불이 생기고, 온 천하에서 화경을 들면 불이 천하에서 일어나서 온 세상에 골고루 생기는데, 어찌 장소가 따로 있겠느냐?
업을 따라 나타난 것인데, 세상 사람들이 모르고 인연인가 자연인가 헤아리지만 모두가 식심의 분별과 계탁이다. 다만 언설만 있고 전혀 진실한 것이 없다.
3) 수성은 진공이다
아난아! 물의 성질은 정해진 것이 없어서 흐르고 쉬는 것이 일정하지 않다. 실라벌성에 있는 가비라와 작가라와 같은 신선이나 발두마와 하살다와 같은 환사들이 달의 정기를 구하여 그것으로 환약을 만들 적에, 그들이 달 밝은 밤중에 손에 방제를 사용하여 달 속의 물을 받아서 사용한다.
이때 생기는 물은 방제에서 나온 것이냐, 공중에서 저절로 생긴 것이냐, 아니면 달에서 온 것이냐?
아난아! 만약 달에서 온 것이라면 오히려 먼 곳의 방제에서 물이 생기게 할 수 있었으니, 그렇다면 달빛이 경과하는 곳에 있는 숲과 나무마다 모두 물이 흘러야 할 것이다. 만약 숲과 나무에 물이 흐른다면 어찌하여 방제에서 나오기를 바라겠느냐?
만약 흐르지 않는다면 물이 달에서 오는 것이 아님이 분명하다.
만약 방제에서 오는 것이라면 그 구슬에서 항상 물이 흘러야 하리니, 어찌하여 밤중에 밝은 달빛을 받을 필요가 있겠느냐?
만약 허공에서 생긴다면 허공의 성질은 끝이 없으므로 물도 마땅히 한계가 없어서 인간으로부터 천상에 이르기까지 다함께 물에 잠겨야 할 것인데, 어찌하여 물과 육지와 하늘이 따로 있겠느냐?
너는 다시 자세히 보아라. 달은 하늘에 떠 있고, 방제는 손에 들려 있고, 구슬의 물을 받는 쟁반은 본래 사람이 설치해 놓은 것이니, 물은 어느 곳으로부터 여기까지 흐르느냐?
달과 구슬은 서로 거리가 멀어서 화합이 아니다. 또 물이 오는 곳도 없이 저절로 있는 것도 아니므로 자연도 아니다.
네가 잘 알지 못하는구나. 여래장 가운데 성이 수인 진공과, 성이 공인 진수가 청정하고 본연하여 법계에 두루하여 중생의 마음에 따르고 소지의 양에 응한다. 한 곳에서 방제구슬을 잡으면 한 곳에 물이 나오고 온 우주에서 방제구슬을 두루 잡으면 온 우주법계에 물이 가득하게 생긴다. 온 세상에 가득하게 생기는데 어찌 장소가 따로 있겠느냐?
업을 따라 나타나는데, 세상 사람들이 모르고 인연인가 자연인가 헤아리지만 모두가 다 식심의 분별과 계탁이다. 다만 언설만 있고 전혀 진실한 것이 없다.
4) 풍성은 진공이다
아난아! 바람의 성질은 실체가 없어서 움직이고 고요함이 일정하지 아니하다. 네가 옷깃을 여미면서 대중 가운데에 들어갈 적에 가사자락이 펄럭거려 옆 사람에게 미치면 곧 미풍이 그 사람의 얼굴을 스친다. 이 바람은 가사자락에서 나왔느냐, 허공에서 생겼느냐, 그 사람의 얼굴에서 생겼느냐?
아난아! 그 바람이 만약 가사자락에서 생기는 것이라면 너는 바람을 입었으므로 옷자락이 날려 네 몸에서 벗겨져 나가야 할 것이다. 내가 지금 설법한다고 이 가사를 입고 나왔는데, 너는 나의 가사를 보아라. 바람이 어디에 있느냐? 옷 속에는 바람을 숨겨놓은 곳이 없다.
만약 허공에서 생긴다면 네 옷이 펄럭이지 아니하였을 적에는 어째서 바람이 일어나지 않느냐? 허공의 성품은 항상 있는 것이므로 바람도 마땅히 항상 있어야 할 것이니, 따라서 바람이 없을 적에는 허공이 마땅히 없어져야 할 것이다. 그러나 바람이 없는 것은 알 수가 있지만 허공이 없어지는 것은 어떤 모양이냐?
만약 생기거나 없어짐이 있다면 허공이라고 할 수 없고, 기멸이 없는 것이 허공이라면 어떻게 기멸이 있는 바람이 허공에서 나오겠느냐?
만약 바람이 그 사람의 얼굴에서 저절로 생기는 것이라면 그 사람의 얼굴에서 생겼으니 마땅히 네쪽으로 불어와야 할 것인데,네가 옷을 펄럭일 적에 어찌하여 바람이 저 사람 얼굴쪽으로 부느냐?
너는 자세히 살펴보아라. 옷을 펄럭이는 것은 너에게 있고, 얼굴은 저 사람에게 속하며, 허공은 고요하여 유동하지 않는데, 그 바람이 어느 곳으로부터 불어서 오는 것이냐?
바람과 허공은 성질이 서로 달라서 화합할 수 없다.
또 바람의 성질이 오는 곳도 없이 저절로 있는 것도 아니므로 자연도 아니다.
네가 잘 알지 못하는구나. 여래장 가운데 성이 풍인 진공과, 성이 공인 진풍이 청정하고 본연하여 법계에 두루하여 중생의 마음에 따르고 소지의 양에 응한다. 아난아, 너 혼자 가사자락을 약간 펄럭이면 미풍이 나오고, 우주 법계에서 가사를 펄럭거리면 온 국토에 바람이 생겨서 세상에 두루하리니, 어찌 장소가 따로 있겠느냐?
업을 따라 나타나는데, 세상 사람들이 모르고 인연인가 자연인가 헤아리지만, 모두가 다 식심의 분별과 계탁이다. 다만 언설만 있고 전혀 진실한 것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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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0-3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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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성불하십시오 합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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