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장 세상의 장
아바야 왕자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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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께서 제따와나 수도원에 계시던 어느 때, 아바야 왕자와 관련하여
게송을 설법하시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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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가다 국의 왕자이자
장군인 아바야는 반란군을 진압하고 의기양양하게 라자가하로 돌아왔다. 이에 빔비사라 왕은 그의 공로를
높이 치하하고 그를 위해 이레 동안 연회를 베풀어 주었다. 빔비사라 왕은 또 아바야 왕자에게 많은 상품을
내리는 한편 아름다운 여자를 뽑아 그의 시중을 들게 했다. 그런데 아바야 왕자와 그 일행이 연회를 계속하던
마지막 날, 춤을 추던 여인이 뇌졸중을 일으켜 갑자기 쓰러지더니 그대로 죽어 버리고 말았다.
여인의 갑작스런 죽음으로
인해 아바야 왕자는 즐거운 기분이 일시에 싹 사라져 버렸고, 큰 충격을 받아 어찌할 줄을 몰랐다. 그는 삶에 대해 큰 허무를 느끼어 방황하던 끝에 부처님을 기억해 냈다. 그는
곧 부처님을 찾아뵙고 자기가 겪은 충격적인 사건에 대해 말씀드렸다.
이때 부처님께서는 아바야
왕자에게 이렇게 말씀하시었다.
"왕자여, 그대가 생사윤회를 받아 오늘에 이르는 동안 사랑하는 여인이 죽은 일 때문에 슬픔에 잠겨 흘린 눈물은 참으로
많았느니라. 왕자여, 무릇 다섯 가지 쌓임(오온)의 세계는 실로 어리석은 자들이 몸부림치며 눈물 흘리고 괴로워하는
곳이니라."
그리고 부처님께서는
다음 게송을 읊으시었다.
어서
와서 이 세상을 보라.
마음이란
장식된 왕실의 수레와 같은 것.
어리석은
자들은 그 속에서 몸부림친다.
그러나
지혜로운 사람들은
그것에
집착하지 않는다.
동자승(童子僧) - 운봉스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