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장 쾌락의 장
한 부자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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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께서 제따와나 수도원에 계시던 어느 때, 아들을 잃은 한 부자와 관련하여 게송을 설법하시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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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왓티에 사는 한 부자가 아들을 잃고 깊은 절망에 빠졌다. 그는 시간이 날 때마다
아들의 무덤에 가서 아들을 생각하며 눈물을 흘리곤 했다. 그러던 어느 날 부처님께서는 신통력으로써 아들을
잃고 슬픔에 빠진 부자를 보시었다. 그리하여 부처님께서는 빅쿠 한 사람을 거느리시고 그 부자네 집을 찾으시었다.
집 주인은 부처님께서 오시자 그저 평범한 방문이시겠거니 생각하며 안으로 모셔 들였다. 부처님께서 집 안에 들어오시어 자리에 앉으시자 그는 공손히 인사를 드리고 옆자리에 앉았다. 이때 부처님께서 물으시었다.
"재가 신자여, 그대에게 무슨 슬픈 일이 있는가?"
"예, 저는 오직 하나뿐인 아들을 잃었습니다."
"재가 신자여, 슬퍼하지 말지니라. 죽음이란 어느 한 장소나 한 가정에서만 일어나는 현상이 아니니라. 죽음은 인간을 비롯한 모든
생명들에게 필연적으로 일어나는 것, 죽음은 이루 헤아릴 수 없이 많은 곳에서 항상 일어나는 것이니라.
그대여, 이 세상에 태어나는 생명들은 그 어느 것도 필경 죽지 않는 것은 없느니라.
그러므로 자식의 죽음에 대해 너무 슬퍼하는 것은 옳지 않으니라. 무릇 바른 수행자는
죽음을 똑바로 직시하여 이같이 생각하여야 하느니라. 즉, 「이 세상에 태어나는 생명은 언젠가는
반드시 죽게 되어 있다. 이를 면할 자는 아무도 없다. 이 육신은 죽음에 최후가 되는 것이니 나는
죽음에 대해 경각심을 갖지 않으면 안 된다」고. 재가 신자여, 그대는
이 같은 경각심을 가지고 자기 자신을 다스려 나가야 하느니라. 그리하여 감각적 쾌락에 빠지지 않고,
자기의 몸과 마음에서 일어나고 사라지는 모든 현상을 잘 관찰하여 마음을 고요히 하여야 하느니라. 재가 신자여, 자식을 잃고 슬퍼하다가 어느 사이에 그대 또한 숨이 멈추고 말지 모르는 일이
아니겠느냐? 그대는 이 일로 해서 너무 슬퍼하거나 놀라지 말라. 무릇
슬픔과 공포는 애정과 애착 때문에 일어나는 것이니라."
그리고 부처님께서는 다음 게송을 읊으시었다.
사랑 때문에 슬픔이 일어나고
사랑 때문에 두려움이 일어난다.
사랑으로부터 해탈한 사람에게는
슬픔이 없거니, 어찌 두려움이 있으랴?
부처님의 이 설법 끝에 그 부자는 소따빳띠 팔라를 성취하였다.
행복 - 강혜윤 & 지허 스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