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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함경59. 인생을 마구잡이로 살 것인가
普德華 2017-03-01 19:13:34, 조회 : 1,077, 추천 : 0
인생을 마구잡이로 살 것인가


부처님이 사밧티 녹자모강당에 계실 때의 일이다.
어느 날 해질녘 이교도 판디타의 제자 아지타가 부처님을 찾아왔다.
부처님은 마침 산책 중이었으므로 아지타도 함께 걸었다.
부처님이 그에게 물었다.


“그대의 스승은 어떻게 살고 있으며, 어떻게 살라고 가르치는가?”


“사문 판디타는 낮이나 밤이나, 걷거나 서거나, 앉거나 눕거나, 자거나 깨거나 항상 걸림이 없이 살라고 합니다.
대로는 달리는 코끼리, 고삐 풀린 말, 달리는 수레, 반역한 군사, 바람난 여자와 바람난 남자와 어울리기도 합니다.
때로는 사나운 코끼리, 사나운 말과 소, 사나운 개와도 어울리며, 독사 떼를 만나고 흙덩이를 받거나 몽둥이를 휘두르며 개천에 떨어지거나 뒷간에 빠지기도 합니다. 누운 소를 타거나 깊은 구덩이에 들어가거나 가시밭 속에도 들어갑니다. 마을과 촌락의 이름을 묻고 남자나 여자를 보면 그 이름을 묻고 빈집을 보면 구경하고 다닙니다. 누가 그에게 ‘당신은 어디로 가는가?’라고 물으면 ‘나는 나쁜 길로 간다’고 대답합니다. 그러면서도 그는 스스로 일체를 알고, 남음이 없으며, 허물이 없다고 말합니다."

부처님은 걸음을 멈추고 비구들에게 물었다.

“그대들은 어떤 것이 지혜로운 사람이 가야 할 길이라고 생각하는가?”

아무도 대답을 하지 않자 부처님이 말했다.

“자세히 듣고 기억하라. 이 세상에는 두 가지 무리의 사람이 있다. 하나는 법다운 무리요, 또 하나는 법답지 않은 무리다. 법다운 무리란 어떤 한 사람이 법다운 일을 행하고, 법다운 일을 말하여 그 무리가 모두 그것을 따르는 것을 말한다. 법답지 않은 무리란 어떤 한 사람이 법답지 않은 일을 행하고, 법답지 않은 일을 말하여 그 무리가 모두 그것을 따르는 것을 말한다.”


부처님이 이렇게 말씀하고 자리를 뜨자 비구들은 법다운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 토론하다가 아난다에게 그 설명을 요청했다. 아난다는 처음에는 사양했으나 비구들이 재차 간청하자 이렇게 말했다.


“법다움이란 바른 소견과 지혜로 말미암아 생기는 일체의 훌륭한 일이며, 법답지 않음이란 삿된 소견과 생각으로 말미암아 생기는 일체의 훌륭하지 못한 일을 말하는 것입니다.”


중아함 49권 188경 《 아이나경 》

기도법문 / 해운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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