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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해스님의 편역 법구경 - 빠릴레이야까 코끼리 이야기(게송 328~330)
법광(法光) 2017-05-11 00:38:39, 조회 : 1,206, 추천 : 0
제23장 코끼리의 장

게송 328~330


빠릴레이야까 코끼리 이야기


부처님께서 빠릴레이야까 숲 속에 계시던 어느 때, 게송 328부터 330까지를 설법하시었다.


한때 꼬삼비 빅쿠들이 두 파로 갈라져 다툼을 벌인 적이 있었다. 한 파는 계율을 가르치는 스승을 따르는 빅쿠들이었고, 다른 파는 경을 가르치는 스승을 따르는 빅쿠들이었다. 이 두 파는 서로 자기네 주장이 옳다고 다투면서, 부처님께서 여러 차례 간곡하게 다툼을 그만두고 화해하라고 권했음에 불구하고 다투기를 그치지 않았다. 그래서 부처님께서는
“여래에 의해 출가한 빅쿠들이 여래의 말을 듣지 않으니, 이제 여래는 그들과 함께 생활할 수 없노라.”
하시고, 빅쿠들을 떠나 웨살리 근처, 빠릴레이야까 코끼리가 부처님을 기다리고 있는 빠릴레이야까 숲 속에 가시어 코끼리의 심부름과 보살핌을 받으시며 우기 석 달을 보내시었다.(게송 6번 이야기 참조.)

그러자 사왓티에서는 아나타삔디까와 위사카를 비롯한 유명한 신자들과 그 밖의 많은 사람들이 왜 부처님께서 사원을 떠나셨는지 알아보고, 빅쿠들에게 부처님 앞에 나아가 참회하고 부처님을 다시 꼬삼비로 모셔 오지 않으면 안 된다고 말했다. 그래서 빅쿠들은 싸움을 그치고 아난다 테라를 선두로 빠릴레이야까 숲으로 향했다. 이때 아나타삔디까와 위사카 등도 동행했는데, 부처님이 계시는 숲에 이르렀을 때 아난다 테라는 숲 속에 홀로 계시던 부처님 앞에 여러 사람이 갑자기 나타나는 것은 합당치 않은 일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하여 자기가 먼저 부처님께 가서 인사를 올렸고, 부처님께서는 아난다에게 혼자 왔는지 여러 사람이 함께 왔는지 물으시었다. 이에 아난다가 사실을 말씀드리자 부처님께서는 그러면 같이 온 사람들을 불러 오라고 하시었다.

빅쿠들은 부처님 앞에 나아가 지난날의 어리석음을 참회하고 이후부터는 부처님의 말씀을 잘 따르겠노라고 맹세했다. 그런 다음 그들은 부처님께 지난 석 달 동안 숲 속에서 혼자 지내시느라고 얼마나 고생이 많으셨는지 여쭈었다. 그러자 부처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시었다.
“빅쿠들이여, 그같이 말하지 말라. 저 빠릴레이야까 코끼리가 여래를 잘 보살펴 주었기 때문에 여래는 그동안 아무 불편을 모르고 고요히 지낼 수 있었느니라. 빅쿠들이여, 빠릴레이야까는 그동안 실로 여래의 훌륭한 벗이었느니라. 그는 또한 참으로 진실하며 잘 순종하는 심부름꾼이었느니라. 빅쿠들이여, 너희가 만일 저 코끼리와 같은 좋은 벗이 있다면 그와 함께 행동하도록 하여라. 그렇지만 만일 그 같은 착한 벗을 가질 수 없거든 홀로 살아감이 훨씬 좋으니라.”

그리고 부처님께서는 다음의 게송 세 편을 읊으시었다.


만일 총명하고 품행이 바르고
슬기롭고 진실한 벗을 얻을 수 있거든
그와 함께 기쁘고 안락하게 살아가라.
그러면 생사의 위험에서 벗어나게 되리니.


그러나 만일 총명하고 품행이 바르고
슬기롭고 진실한 벗을 얻을 수 없거든
자신의 승리로 세운 나라를 버리고 홀로 지내는 왕과 같이,
마땅가 코끼리가 홀로 숲 속에서 살아가듯
기쁘고 안락하게 홀로 살아가라.


차라리 홀로 살아가라
어리석은 자와는 벗할 수 없는 것.
저 마땅가 코끼리가 숲 속에서 홀로 살아가듯
홀로 살며 악을 행하지 않고
집착 없이 살아가라.



돌층계를 딛고 - 심진스님

법광(法光) [2017-05-11] : 야근하느라 수업에 불참하여 송구합니다. 재방송으로 공부하겠습니다.
오도행 [2017-05-11] : 법광거사님 바쁜일정에 부처님의 귀한 말씀 알게 해주심에 감사하며 성불하십이오.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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