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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해스님의 편역 법구경 - 담마라마 테라 이야기(게송 364)
법광(法光) 2017-06-04 00:21:15, 조회 : 1,130, 추천 : 0
제25장 빅쿠의 장

게송 364


담마라마 테라 이야기


부처님께서 제따와나 수도원에 계시던 어느 때, 담마라마 테라와 관련하여 게송 364번을 설법하시었다.


부처님께서 모든 빅쿠 빅쿠니와 선남선녀들에게 선언하시었다.
“여래는 앞으로 넉 달 후에 마하빠리닙바나를 성취할 것이니라.”
그러자 아직까지 수행의 도와 과를 얻지 못한 빅쿠들은 슬픈 마음을 억제하지 못하여 눈물을 흘렸다. 그러나 성자의 지위에 오른 빅쿠들은 전혀 동요하지 않았고, 설사 부처님이라 할지라도 무상한 몸을 지니고 계시다는 사실과 그리하여 마하빠리닙바나를 실현하시게 되었다는 진실 앞에 깊은 감명을 받고 있었다.
그런 가운데 일부 빅쿠들은 무리를 지어서 어찌할 바를 모르고 막막해 하였다. 그런데 그중에서 담마라마라는 빅쿠만은 그런 우왕좌왕하는 빅쿠들과는 떨어져서 혼자 있을 뿐 부처님 곁에는 가지 않았다. 그래서 다른 빅쿠들이 그에게
“형제여, 무슨 일이 있소?”
하고 물어도 그는 아무 대답도 하지 않는 것이었다. 그는 마음속으로 이렇게 생각하고 있었던 것이다.
‘부처님께서는 앞으로 넉 달 뒤에 마하빠리닙바나를 실현하시겠다고 선언하시었다. 그런데도 나는 아직까지 생사윤회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그러니 나는 부처님께서 이 세상에 머무시는 동안 열심히 수행하여 반드시 아라하따 팔라를 성취하리라.’
그는 이 같은 결심으로 조용한 곳에 가서 열심히 좌선 정진하면서 부처님의 가르침을 실천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런데 그의 본심을 알지 못하는 다른 빅쿠들이 담마라마 빅쿠의 행동을 이상하게 여겨서 부처님께 사뢰었다.
“부처님이시여, 담마라마 빅쿠는 부처님에 대한 애정과 감사하는 마음이 없습니다. 저희는 부처님께서 앞으로 넉 달 후에 마하빠리닙바나에 드신다는 것을 알고 큰 걱정을 하고 있는데, 그는 아무런 걱정도 하지 않고 자기 혼자서 지내고 있습니다.”
그래서 부처님께서는 담마라마 빅쿠를 부르시어 사실을 물으시었다. 그러자 담마라마 빅쿠가 대답했다.
“부처님이시여, 부처님께서는 앞으로 넉 달 후에 마하빠리닙바나를 성취하시겠다고 선언하시었습니다. 그런데도 저는 아직까지 생사윤회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부처님께서 아직 세상에 머무시는 동안에 열심히 수행하여 아라하따 팔라를 성취함으로써 생사윤회를 벗어나겠다고 결심했습니다. 제가 빅쿠들과 어울리지 않는 것은 혼자서 열심히 수행하기 위해서였습니다.”
그러자 부처님께서 말씀하시었다.
“착하고, 착하구나!”
“빅쿠들이여, 너희는 여래에 대한 애정을 이 담마라마 빅쿠처럼 표현해야 하느니라. 너희가 설령 여래에게 향이나 꽃을 올린다 하더라도 그것은 여래의 공경함이 되지 못하느니라. 너희가 진실로 여래를 존경한다면 여래에 의해 밝혀진 담마를 열심히 수행하여야 할 것이니라.”
그리고 부처님께서는 다음 게송을 읊으시었다.

빅쿠가 담마에 안주하여 담마 속에서 기쁨을 얻고
담마에 항상 마음을 집중하는 수행을 하고
담마의 깊은 뜻을 잘 기억하고 있으면
진실한 담마로부터 멀어지지 않는다.


부처님의 이 설법 끝에 담마라마 빅쿠는 아라하따 팔라를 성취하였고, 함께 있던 빅쿠들도 큰 이익을 얻었다.


회향(回向) - 범능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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