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6장 브라흐마나의 장
게송 387
부처님의 몸은 밤낮으로 빛난다
부처님께서 ㅤㅃㅜㅂ빠라마 수도원에 계시던 어느 때, 아난다 테라의 질문과 관련하여 게송 387번을 설법하시었다.
아사유자의 일곱 번째 보름날이었다. 우기 안거가 끝나는 이날은 관례에 따라 안거 기간 동안에 있었던 여러 가지 잘못을 서로 고백하며 용서해 주는 아름다운 행사가 있었다. 그래서 이 축제에 참석하기 위해 꼬살라 국의 빠세나디 왕은 여러 가지 보석으로 장식한 화려하고 장엄한 관복을 입고 수도원에 갔다.
이때 깔루다이 테라는 마침 깊은 선정에 들어 막 적멸에 이르려 하고 있었다. 그러자 테라는 여러 대중이 모인 한가운데에 앉은 상태로 온몸으로부터 황금빛 광명을 내뿜기 시작하는 것이었다. 그러자 그것을 보는 사람들은 큰 환희심이 일었다. 그리고 같은 시기에 동쪽 하늘에서는 밝은 보름달이 떠올랐다. 그리고 해는 서편으로 지면서 마지막 빛을 보내고 있었다. 그래서 뜨는 달과 지는 해, 왕의 관복과 깔루다이 테라의 선정의 광명이 한데 어우러져 장관을 연출하게 되었다. 이때 아난다 테라는 이 네 가지 광명을 잘 비교해 본 다음 마지막으로 부처님의 몸으로부터 나오는 광명을 우러러보았다. 그랬더니 부처님의 광명은 이 네 가지를 합한 것보다도 더 우아하고 찬란하였다. 이에 아난다 테라는 부처님께 사뢰었다.
“부처님이시여, 오늘 저는 여러 가지 광명을 목격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부처님의 몸에서 나오는 광명은 다른 모든 광명을 훨씬 능가합니다.”
그러자 부처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시었다.
“아난다여, 해는 낮에만 빛나고, 달은 밤에만 빛나며, 국왕의 옷은 장식했을 때만 빛나고, 수행자는 깊은 선정에 들었을 때만 빛나지만, 여래의 몸은 낮이나 밤이나 항상 오색의 광명으로 빛나느니라.”
그리고 부처님께서는 다음 게송을 읊으시었다.
낮에 밝게 빛나는 것은 태양이요.
밤에 빛나는 것은 달
왕은 차려 입었을 때 빛나고
수행자는 선정에 들었을 때 빛난다.
그러나 부처님만은 낮이나 밤이나
항상 찬란히 빛나는 것이다.
진리의 빛 - 김경녀 불교가곡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