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6장 브라흐마나의 장
게송 393
고행자 자띨라 이야기
부처님께서 제따와나 수도원에 계시던 어느 때, 머리를 헝클어뜨리고 고행하는 브라흐민 자띨라와 관련하여 게송 393번을 설법하시었다.
어느 때 머리를 헝클어뜨리고 고행하는 브라흐민 자띨라는 혼자 이렇게 생각했다.
‘고따마 붇다는 자기 제자들을 <브라흐마나>라고 부른다. 그런데 그들 역시 출신이 브라흐민이고, 나 또한 출신이 브라흐민이다. 그러므로 나도 브라흐마나라고 불려져야 할 것이다.’
이렇게 생각한 그는 부처님을 찾아와 자기의 생각을 사뢰었다. 그러자 부처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시었다.
“오, 브라흐민이여, 여래는 그가 헝클러진 머리를 하고 있다거나 고행을 하고 있다거나, 그의 출신이 브라흐민이라고 하여 그를 브라흐마나라고 부르지 않느니라. 여래는 다만 성스러운 네 가지의 진리를 깨달았을 때에만 브라흐마나라고 부르느니라.”
그리고 부처님께서는 다음 게송을 읊으시었다.
헝클어진 머리에 의해서도 아니오
가문의 전통에 의해서도 아니며
출생의 신분에 의해서 브라흐마나가 되는 것도 아니다.
오직 진리를 깨달아 담마의 삶에 의해
청정해졌을 때 그는 브라흐마나인 것이다.
하얀 연꽃 - 송춘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