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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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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7-01 10:22:50, 조회 : 1,159, 추천 : 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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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구들이 보여주는 신통술
부처님이 날란다 성 파바리엄차 숲에 계실 때의 일이다. 어느 날 견고(堅固)라는 장자 아들이 부처님을 찾아와 예배하고 이렇게 청했다.
“거룩한 부처님께 원합니다. 비구들에게 명하여 바라문이나 장자의 아들이나 거사가 오거든 그들에게 신통(神通)을 보이도록 하소서.”
그러자 부처님은 그 청을 거절했다.
“나는 모든 비구들에게 바라문이나 장자나 거사들을 위해 신족(神足)을 나타내는 것을 가르치지 않을 것이다. 나는 다만 제자들에게 공한(空閑)한 곳에 있으면서 고요히 도를 생각하라고만 할 것이다. 만일 공덕이 있으면 마땅히 스스로 그것을 숨기고, 만일 잘못이 있으면 마땅히 그것을 드러내라고 가르칠 뿐이다.”
“저는 부처님이 말씀하신 뜻을 잘 알겠습니다. 그렇지만 이 날란다 성은 국토가 풍요롭고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들에게 신통을 보여 준다면 이익됨이 많을 것이며 부처님과 대중이 훌륭하게 교화를 넓힐 수 있을 것입니다.”
부처님은 다시 견고에게 말씀했다.
“나는 끝내 비구들에게 사람들을 위하여 신족을 나타내라고 ㅎ사지 않을 것이다. 무슨 까닭인가? 사람들에게 스스로의 능력을 보이기 위해 신족을 보이면 그들은 나의 법이 신족을 얻기 위한 것이라고 할 것이다. 이것은 나의 법을 바르게 믿는 것이 아니며 도리어 훼방하는 것이나 다름없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나는 비구들에게 명하여 신통변화를 나타내게 하지 않는다. 다만 공한한 곳에 있으면서 고요히 도를 생각하고, 만일 공덕이 있으면 마땅히 스스로 그것을 숨기고, 만일 잘못이 있으면 마땅히 그것을 드러내라고 가르칠 뿐이다. 장자의 아들아 이것이 곧 내 제자들이 나타내는 신통이니라.“
장아함 16권 24경 《견고경(堅固經)》
절에 가던 길 / 능인 스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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