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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7-16 20:15:56, 조회 : 1,108, 추천 : 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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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자가 가져야 할 마음가짐
부처님이 사밧티 기수급고독원에 계실 때의 일이다. 존자 사리풋타는 부처님을 모시고 여름 안거를 마친 뒤 사람들에게 설법하기 위해 행각을 떠났다. 사리풋타가 기원정사를 떠난 지 얼마 되지 않아 어떤 수행자가 부처님을 찾아와 ‘그는 나를 업신여기고 여기를 떠나갔다’고 말했다. 부처님은 이 말을 듣고 즉각 사람을 보내 사리풋타를 기원정사로 되돌아오게 했다. 일이 이렇게 되자 존자 아난다는 사리풋타가 공개적인 해명을 할 수 있도록 기원정사에 머무는 대중들을 모두 강당으로 모이게 했다. 부처님이 사리풋타에게 물었다.
“그대는 어떤 수행자를 업신여기고 유행을 떠난 적이 있는가?”
“부처님, 대지(地)는 온갖 깨긋하고 더러운 것, 대변과 소변, 눈물과 침을 받아들입니다. 그러나 대지는 이를 미워하거나 사랑하거나, 깨끗하다거나 더럽다거나, 부끄럽다거나 창피스럽다거나 하지 않습니다. 수행자의 마음도 저 대지와 같이 지극히 넓고 커서 맺힘도 원한도 없고, 성냄도 다툼도 없나이다. 그런 마음을 배우는 제가 어찌 그런 짓을 했겠나이까?”
“또한 흐르는 물(水)은 온갖 깨끗하고 더러운 것, 대변과 소변, 눈물과 침을 받아들입니다. 그러나 흐르는 물은 이를 미워하거나 깨끗하다거나 더럽다거나 부끄럽다거나 창피스럽다거나 하지 않습니다. 수행자의 마음도 저 흐르는 물과 같이 지극히 넓고 커서 맺힘도 원한도 없고, 성냄도 다툼도 없나이다. 그런 마음을 배우는 제가 어찌 그런 짓을 했겠나이까?
또한 불(火)은 온갖 깨끗하고 더러운 것, 대변과 소변, 눈물과 침을 피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불은 이를 미워하거나 사랑하거나 깨끗하다거나 더럽다거나 부끄럽다거나 창피스럽다거나 하지 않습니다. 수행자의 마음도 저 불과 같이 지극히 넓고 커서 맺힘도 원한도 없고, 성냄도 다툼도 없나이다. 그런 마음을 배우는 제가 어찌 그런 짓을 했겠나이까?
또한 바람(風)은 온갖 깨끗하고 더러운 것, 대변과 소변, 눈물과 침을 피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바람은 이를 미워하거나 사랑하거나 깨끗하다거나 더럽다거나 부끄럽다거나 창피스럽다거나 하지 않습니다. 수행자의 마음도 저 바람과 같이 지극히 넓고 커서 맺힘도 원한도 없고, 성냄도 다툼도 없나이다. 그런 마음을 배우는 제가 어찌 그런 짓을 했겠나이까?“
사리풋타의 진실한 해명을 들은 부처님은 오해를 한 수행자를 나무라고 대중 앞에서 참회토록 했다.
중아함 5권 24경 《사자후경》
개경게 開經偈 / 山空 스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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