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6장 브라흐마나의 장
게송 403
지혜로운 케마 빅쿠니 이야기
부처님께서 깃짜꾸따 산 중턱의 수도원에 계시던 어느 때, 지혜로운 케마 빅쿠니와 관련하여 게송 403번을 설법하시었다.
어느 날 해가 지고 난 초저녁 무렵에 삭까 천왕은 많은 권속들을 거느리고 내려와 부처님의 설법을 기쁜 마음으로 듣고 있었다. 이럴 즈음 케마 테리는 부처님을 친견하기 위해서 좌선하던 자리에서 일어나 허공을 날아 부처님이 계신 곳으로 왔다. 그렇지만 테리는 삭까 천왕의 일행이 부처님을 친견하고 있는 것을 보고 허공 중에서 부처님께 공손히 인사를 올리기만 하고 그 자리를 떠났다. 그러자 그를 본 삭까 천왕이 부처님께 여쭈었다.
“부처님이시여, 저 빅쿠니는 누구입니까? 웬 빅쿠니가 부처님 가까이에 와 허공 중에서 부처님께 인사를 올리고 떠났습니다.”
그러자 부처님께서 대답하시었다.
“삭까여, 그 빅쿠니는 나의 딸 케마로서 매우 지혜가 깊어 어떤 것이 도(道)이며, 어떤 것이 도가 아닌지 잘 밝혀내는 지혜를 가졌으므로 지혜 제일의 빅쿠니로 일컬어지고 있느니라.”
그리고 부처님께서는 다음 게송을 읊으시었다.
그는 지혜가 깊고 현명하여
도에 있어 바른 것과 그른 것을
잘 판단하는 지혜를 갖추었고
위없는 목표를 잘 성취하였다.
나는 그를 브라흐마나라 부른다.
지장선원 가는길에 - 태산보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