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6장 브라흐마나의 장
게송 408
삘린다왓짜 테라 이야기
부처님께서 웰루와나 수도원에 계시던 어느 때, 난폭한 말버릇을 가진 삘린다왓짜 테라와 관련하여 게송 408번을 설법하시었다.
삘린다왓짜 테라는 빅쿠나 재가 신자들에게 습관적으로
“이놈들, 이리 오너라!”
하면서, 천한 사람들이나 사용하는 말을 예사로 하곤 했다. 그래서 빅쿠들은 부처님께 나아가
“부처님이시여, 삘린다왓짜 테라는 천민들이나 쓰는 비속하고 상스러운 말을 합니다.”
하고 사뢰었다. 그러자 부처님께서는 삘린다왓짜 테라를 부르시어 그에게 사실 여부를 물으시었고, 테라는 그것을 인정하였다. 그래서 부처님께서는 삘린다왓짜 테라의 전생을 두루 살펴보시었다. 그리고나서 부처님께서는 빅쿠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시었다.
“빅쿠들이여, 삘린다왓짜 빅쿠를 너무 심하게 나무라지 말라. 그는 자기에게 나쁜 마음이 있어서 그런 어투로 말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니라. 그는 과거 오백 생을 통하여 계속하여 천한 집안에 태어나 그런 천한 말을 익혀 왔는데 금생까지도 그 습성이 남아 그처럼 험한 말을 하는 것이니라. 그렇지만 이제 그는 마음 속의 모든 악행을 근절하였기 때문에 설사 그가 말을 그렇게 한다 하더라도 그의 마음은 다스려져 착한 것이니라.”
그리고 부처님께서는 다음 게송을 읊으시었다.
그의 말씨는
온화하고 교훈적이며 진실하여
어느 누구든 위협하는 법이 없으며
나는 그를 브라흐마나라 부른다.
예불가 - 하윤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