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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종집요 . 제 十一장. 구품왕생(九品往生)과 변의 (辨疑)
법성화 2017-10-18 22:35:41, 조회 : 1,047, 추천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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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무량수불경(觀無量壽佛經)』에 상품하생자 와 하품하생자가 타는 연화를 모두 금연화라 하였는데, 이에 대한 해석은 다음과 같다.


문] 구품왕생은 수행에 우열(優劣)이 있고 성중(聖衆)이 맞는데 많음과 적음이 있고 연꽃이 피는데 이름과 늦음이 있고 진대(珍臺) 보화(寶華)에 모두 차별이 있는데 상품하생과 하품하생에 같이 금연화라 하여 차별이 없으니 무슨 까닭인가.

답] 이에 대하여 세 가지 해석이 있으니

(一). 하품하생의 금연화는 왕생하는 사람이 타는 것이 아니고 맞으러 오신 부처님이 타신 연화인가 한다. 그 사람이 업장(業障)이 무거워서 부처님은 뵈옵지 못하고 오직 부처님의 좌대(座臺)만 뵈옵는데, 그것도 분명치 못하며 일륜(日輪, 일岵繭� 한 것은 華를 일륜에 비유한 것이고 그 量이 큰 것을 형용한 것이다)과 같이 몽롱하게 보는 것이다.

(二). 하품하생의 사람이 업장이 무거워서 부처님이 맞으시는 것을 뵈옵지 못하고 오직 금연화만 얻어 정토에 나는 것이다.

그러므로 관경(觀經)에는 금연화가 그 사람 앞에 머문다 하였으니 만일 이것이 타는 연화라면 어찌하여 보화(寶華)에 앉는다고 말하지 아니 하였으랴.

(三). 하품하생의 금연화는 타는 연화니 상품하생의 금연화와 이름은 같으나 크고 작은 것과 승(勝)하고 열(劣)한 것과 추(僦)하고 묘한 것이 다른 것이다.

『관무량수불경(觀無量壽佛經)』에 중품하생자에는 부처님이 와서 맞으신다는 말이 없는데 대한 해석은 다음과 같다.

문] 구품왕생은 모두 아미타불의 본원력(本願力)으로 인하여 행인(行人)을 맞아서 불국토에 낳게 하시는 것인데 오직 중품하생은 성중(聖衆)이 와서 맞는다는 말이 없으니 무슨 까닭인가.

답] 이에 대하여 해석이 두 가지가 있으니


(一). 부처님의 四十八원에 「행인(行人)의 임종 때에 만일 와서 맞지 아니한다 하면 정각(正覺)을 취하지 아니한다」하였고, 또 하품삼생(下品三生)에도 성중이 와서 맞는다는 말이 있는데, 중품하생에 그 말이 없는 것은 혹은 번역한 사람이 빼였거나 혹은 생략하고 말하지 아니한 것일 게다.

(二). 아미타불의 四十八원 중에 「시방(十方)중생이 보리심(菩提心)을 발하여 모든 공덕을 닦고 지심으로 발원하여 내 나라에 나려 하는데, 그 임종 때에 가령 대중(大衆)으로 더불어 그 사람 앞에 나타나지 아니한다면 정각(正覺)을 취하지 않는다」하셨으니, 이 보리심을 발한다는 것은 무상(無上) 대보리심(大菩提心)을 발하는 것인데 중품(中品)의 세 사람은 무상 대보리심을 발하지 못하고 오직 공덕만 닦아서 왕생하려는 것이므로 왕생할 때에 오셔서 맞으신다는 말이 없는 것이 경문에 빠진 것이 아니고 부처님이 와서 맞으시지 않더라도 그 본원(本願)에 어김이 없는 것이다.


정법(正法)을 비방(誹謗)한 자는 제하고 오역(五逆) 십악(十惡)을 짓더라도 왕생할 수 있다는데 대한 해석은 다음과 같다.


문] 『무량수경(無量壽經)』에는 「왕생하기를 원하는 이는 모두 왕생할 수 있으나 오직 오역과 정법을 비방한 자는 제한다」하였고, 『관무량수경(觀無量壽經)』에는 「오역 십악을 짓고 모든 불선(不善)을 갖추었더라도 왕생할 수 있다」하였으니 이것을 어떻게 해석하는가.

답] 『무량수경(無量壽經)』에는 「오역과 정법을 비방한 두가지 중죄(重罪)로 인하여 왕생하지 못한다」한 것이고 『관무량수경(觀無量壽經)』에는 오역 십악 등 죄를 지었으나 정법을 비방하지 아니하였으므로 왕생하게 된다는 것이니 이것은 오역죄를 지었더라도 정법을 비방하지 아니하였으면 왕생할 수 있고 오역죄를 짓지 아니하였더라도 정법을 비방하면 왕생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그 이유는 경에 「오역죄인은 아비대지옥(阿鼻大地獄)에 떨어져서 一겁(劫) 중죄(重罪)를 받고, 정법을 비방한 자는 아비지옥에 떨어졌다가 이 겁(劫)이 다하면 또 다시 다른 곳의 아비지옥으로 옮겨서 이리 저리 돌아다니면서 百千 아비지옥을 지나는데 부처님도 그 나올 시절을 알지 못한다」하셨으니 정법을 비방한 죄가 극히 무거운 까닭이요, 또 정법은 곧 불법이니 못나고 어리석은 사람이 정법을 비방하면서 어찌 정토에 나기를 원할 이가 있겠는가.


가령 부처님 국토가 안락(安樂)한 것만 탐하여 왕생을 원하는 이가 있다 하면 이것은 물이 아닌 얼음을 구함이며 또 연기 없는 불을 구함과 같으니 어찌 그 얻을 이가 있으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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