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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04 10:58:01, 조회 : 1,064, 추천 : 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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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이 마자가하(王舍城)죽림정사에 계실 때의 일이다. 어느 날 ‘흉악’이라는 별명을 가진 촌장 한 사람이 찾아왔다. 그는 마을 사람들이 자신을 ‘흉악’이라고 부르는 것에 무척 속이 상해 있었다.
“부처님, 사람들은 저를 가리켜 자꾸 ‘흉악’이라고 부릅니다. ‘선량’이라고 불러도 뒤에서 욕하는 사람이 많을 터에 ‘흉악’이라고 불리고 있으니 그 다음은 듣지 않아도 뻔 할 것입니다. 도대체 저는 어떤 행동을 했기에 이렇게 나쁜 이름으로 불리고 있는지요?”
부처님은 촌장의 질문을 듣고 이렇게 대답했다.
“촌장이여, 그대는 무엇보다도 바른 견해를 갖지 못하여 남에게 화를 잘 내고, 화를 내기 때문에 나쁜 말을 하며, 남들은 그 때문에 그대에게 나쁜 이름을 붙이느니라. 또 바른 뜻, 바른 말, 바른 업, 바른 생활, 바른 노력, 바른 생각, 바른 선정을 닦지 않기 때문에 스스로 화를 내는 것이니라. 그리하여 그대는 흉악이라는 이름으로 불리게 되었느니라.”
“부처님, 참으로 그렇습니다. 저는 바른 소견을 닦지 않아서 남에게 화를 잘 내고, 화를 잘 내기 때문에 나쁜별명이 붙었나이다. 그러므로 이제부터는 화를 내는 일과 거친 말을 삼가겠나이다.”
부처님의 가르침이 간단하면서도 마음에 와 닿았던지 그는 그 자리에서 삼보에 귀의하고 재가 신자가 되기를 다짐했다.
잡아함 32권 910경 《흉악경(凶惡經)》
관세음보살님 / 박준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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