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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잡보장경 제8권 97. 큰 역사가 광야의 도적떼를 교화한 인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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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22 21:50:22, 조회 : 1,122, 추천 : 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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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한 사내아이를 낳았다. 복덕이 있고 얼굴이 단정하였는데 그 귀신에게 먹히게 되었다. 장자는 생각하였다.
'부처님께서는 세상에 나셔서 괴로워하는 모든 중생들을 구제하여 주십니다. 원컨대 부처님께서는 제 아들을 오늘의 이 액난에서 건져 주소서.'
그 때 부처님께서는 왕사성에 계시다가 그 장자의 마음을 아시고 곧 광야로 가서 그 귀신의 궁전 안에 앉아 계셨다. 귀신은 부처님을 와서 보고 매우 화를 내어 부처님께 말하였다.
“사문이여, 나가라.”
부처님께서 곧 나오셨다. 귀신이 막 궁전 안에 들어가면 부처님도 도로 들어가셨다. 이렇게 세 번 되풀이하다가 네 번째에는 부처님께서 나가지 않으셨다.
귀신은 이렇게 말하였다.
“만일 나가지 않으면 네 마음을 미치게 하고, 네 다리를 잡아 황하 복판에 던져 버릴 것이다.”
부처님께서는 말씀하셨다.
“나는 이 세상에서 어떤 하늘이나 악마나 법으로도 내 다리를 잡아 그렇게 하는 자를 보지 못했다.”
귀신은 말하였다.
“그렇다면 나로 하여금 네 가지 일을 묻게 하라. 나는 말하리라.
첫째는 무엇이 급한 물결을 잘 건너가는가? 둘째는 무엇이 큰 바다를 잘 건너가는가? 셋째는 무엇이 모든 고통을 잘 없애는가? 넷째는 무엇이 깨끗함을 잘 얻는가?”
부처님께서는 곧 대답하셨다.
“믿음이 급한 물결을 잘 건너고, 방일하지 않는 것이 큰 바다를 잘 건너며, 정신이 고통을 잘 없애고, 지혜가 깨끗함을 얻느니라.”
그는 이 말을 듣고 곧 부처님께 귀의하여 부처님의 제자가 되었다. 그리고 손에서 그 아이를 내어 부처님 발우 안에 두고 아이 이름을 광야수(曠野手)라 지었다.
아이가 점점 자라나자 부처님께서 그를 위해 설법하시니 그는 아나함의 도를 얻었다.
비구들은 아뢰었다.
“부처님께서 세상에 나오심은 참으로 놀라우신 일입니다. 그 광야의 그런 나쁜 귀신을 항복받아 우바새(優婆塞)를 만들었습니다.”
부처님께서는 말씀하셨다.
“그것은 오늘만이 아니라 과거에도 그러하였느니라. 과거에 가시국과 비제혜국 중간에 큰 광야가 있었고, 거기에 사타로(沙盧)라는 악귀가 있어 길을 끊었기 때문에 아무도 거기를 지나가지 못하였다.
사자(師子)라는 상인 우두머리가 5백 명 상인을 데리고 그 길을 지나가려 하였으나 사람들이 두려워하여 지나갈 수가 없었다. 우두머리는 말하였다.
'부디 두려워하지 말고 그저 내 뒤를 따르라.'
이에 앞으로 나아가 그 귀신이 있는 곳에 이르러 귀신에게 말하였다.
'너는 내 이름을 듣지 못하였는가?'
귀신은 대답하였다.
'나는 네 이름을 알기 때문에 싸우러 온 것이다.'
'너는 무엇이 능한가?'
그는 곧 활을 잡아 귀신을 쏘되 5백 발을 쏘았다. 그러나 그것은 모두 귀신의 뱃속으로 사라졌다. 그리고 다시 활과 칼 따위의 무기를 썼으나 그것들도 모두 귀신의 뱃속으로 들어갔다.
앞으로 나아가 주먹으로 치면 주먹도 그 뱃속으로 들어가고, 오른손으로 때리면 오른손이 그 몸에 붙고, 오른발로 차면 오른발이 그 몸에 붙으며, 왼발로 차면 왼발이 붙고, 머리로 치면 머리가 붙었다.
귀신은 게송으로 말하였다.
너는 손과 발과 또 머리를 써도 모든 것은 다 내 몸에 붙거늘
다른 사람의 어떤 물건이 붙지 않으랴.
우두머리도 게송으로 대답하였다.
지금 내 손과 발과 또 머리와 모든 재물과 무기들은 붙어도
오직 정진만은 너에게 붙지 않나니.
만일 정진을 쉬지 않으면 너와의 싸움도 그만두지 않을 것이요,
내가 지금 이 정진을 쉬지 않으면 마침내 너를 두려워하지 않으리라.
그 때 그 귀신은 말하였다.
'지금 너를 위하여 저 5백 상인들을 모두 놓아 주어 가게 하리라.'
그 때의 사자는 바로 지금의 내 몸이요, 사타로는 지금의 저 광야의 귀신이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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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공스님/순례의 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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