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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증일아함경14. 의식을 집중하는 훈련
普德華 2018-05-26 20:19:48, 조회 : 1,158, 추천 : 0
부처님이 사위국 기원정사에 계실 때의 일이다. 어느 날 부처님의 아들 라훌라 비구가 찾아와 안나반나(安那般那,數息觀)수행법에 대해 물었다. 이에 부처님은 이렇게 가르쳤다.


“라후라여, 안나반나 수행을 하고자 하면 먼저 사람이 없는 한적한 곳을 찾아서 몸과 마음을 바르게 하고 가부좌를 하고 앉으라. 그런 다음 일체의 잡념을 없애고 의식의 초점을 코 끝에 집중시켜라. 날숨이 길면 긴 줄 알아채고 들숨이 길면 긴 줄 알아채며, 날숨이 짧으면 짧은 줄 알아채고 들숨이 짧으면 짧은 줄 알아채라. 날숨이 따뜻하면 따뜻한 줄 알아채고 들숨이 따뜻하면 따뜻한 줄 알아채라. 이렇게 온몸의 들숨과 날숨에 관하여 모두 다 알아채야 한다.


어떤 대는 숨이 있으면 있다고 알아채고 어떤 때는 숨이 없으면 없다고 알아채야 한다. 만일 그 숨이 폐장에서 나오면 나오는 줄 알아채며, 혹은 그 숨이 폐장으로 들어가면 들어간다고 알아채야 한다.


라훌라여, 수행자가 이와 같이 안나반나를 닦아 행하면 곧 근심과 걱정을 없애고 온갖 번뇌가 사라지며 큰 과보를 성취하여 감로 (甘露 ,不死)의 법을 얻게 되리라.“


라훌라는 부처님의 가르침을 받고 자리에서 일어나 예배하고 조용한 숲인 안다동산으로 들어갔다. 그곳에 있는 어떤 나무 밑으로 가서 몸과 마음을 바르게 하고 일체의 잡념을 없앤 다음 부처님이 가르쳐 준 대로 호흡법을 실천했다.


이렇게 수행을 하자 라훌라는 곧 욕심에서 해탈하여 다시는 어떤 악도 없어졌다. 다만 머트러운 생각과 세밀한 생각만 있어서 기쁨과 편안함을 생각하는 제1선정을 얻게 되었다. 다음에는 머트러운 생각과 세밀한 생각마저 없어지고 안으로 스스로 기뻐하면서 마음을 온전히 하여, 거기서 생기는 생각과 기쁨으로 제2선정을 얻게 되었다. 다음에는 기쁜 생각도 없고 스스로 깨달아 알고 몸으로 즐겨 하며 성현들이 늘 즐겨 구하는 호심 護心을 얻어 제3정을 얻게 되었다. 그 다음에는 괴로움과 즐거움이 이미 사라지고 다시는 근심과 걱정이 없으며 괴로움도 즐거움도 없고 호심이 깨끗해지는 제4선정을 얻게 되었다.


라훌라는 이 삼매의 힘으로 마음을 깨끗하게 해 아무 더러움도 없고 몸은 유연해졌다. 그리하여 자기가 온 곳을 알고 하던 일을 기억했다. 또 수없는 과거의 전생 일을 모두 분별했다. 삼매의 힘으로 마음이 청정하여 아무 번뇌가 없어져 모든 중생들이 마음먹는 것을 다 알게 됐다. 또 하늘눈이 열려서 중생들이 나고 죽는 이유와 얼굴이 곱고 추한 이유, 그들이 받는 과보에 대해서도 훤히 알게 되었다. 이렇게 해서 존자 라훌라는 모든 욕망과 번뇌에서 해탈하여 다시는 생사윤회에서 헤매지 않고 청정한 범행을 성취하여 아라한이 되었다.



증일아함 제7권 제17《안반품 安般品》제1경
하늘꽃이여 / 山空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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