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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보적경 제2권-1. 삼률의회 ②
법성화 2018-05-26 23:23:13, 조회 : 1,045, 추천 : 0
이미 깨어나서는 서로 향하여 말하기를 '꿈에 네 몸이 이렇게 다니고 앉았다. 이런 곳으로부터 무엇을 얻었고 무엇을 잃었다'고 하며, 다시 말하기를 '이 꿈은 길한 꿈이다. 마땅히 빨리 촌·읍·왕성에 가서 다른 집에 이르러야 된다'고 하며, 나들이하여 쏘다니면서 얼굴과 눈을 희번덕거리다가 괴로움에 시달리므로 마음이 안정치 못하여 고요한 선정[等引定]이 없고 교만하고 방자하며, 여섯 감관[六根]이 혼잡하여 속인과 다름없으며,

말은 때를 맞추지 못하고 마음은 달려 흩어져서 마을의 큰 성바지 집에 돌아다니며 별해탈계를 받들어 지니지 아니하고, 홀로 연인을 위하여 법문을 말하되 법을 말할 때엔 물든 마음에 머무느니라. 이런 가운데 좋은 음식·의복을 얻으면 물든 마음이 마치 좋은 음식물을 씹어 삼키듯이 어리석고 탐착하여 시간이 갈수록 더욱 집착하며, 뉘우칠 줄을 모르고 떠날 때에는 울고 가느니라.

또 두 가지로 다른 사람에게 열어 보이느니라. 둘이라 함은 깨끗하고 좋은 보시를 얻으면 찬탄하고, 그렇지 못함을 얻으면 문득 나무라느니라. 서로 만날 때엔 서로 그 소득을 보느니라. 서로 묻기를 '시주가 이제 무엇을 보시할 것이며, 누구에게 베풀어 줄까, 음식·자재가 얼마나 되는가' 하느니라.

가섭아, 이것을 수행 않는 자라 이르며, 내지 목숨이 마치기까지 수행하지 않는 자라 말하느니라. 다시 남은 허물이 있어서 나쁜 뜻을 내나니, 이른바 바른 법을 비방함이니라. 가섭아, 마땅히 이러한 모든 비구에게 불쌍한 마음을 낼지니라. 왜냐하면 그들이 장차 괴로움의 과보를 받기 때문이니라.”

그때에 세존께서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어리석은 사람은 저 살기 위하여 제왕의 신하라 자칭하며

남 몰래 다른 곳에 나아가서 거짓 왕의 제령(制令)을 펴나니.

  

저곳에서 비밀의 말을 전하되 '왕의 명령이니 거슬리면 안 된다'고.

어리석은 사람이 이곳에서 저 살기 위하여 이런 짓 하도다.

  

하물며 거룩한 부처는 저 수없이 많은 겁(劫) 속에

목숨과 몸을 버리고 허다한 어려운 일 다 겪었나니.

  

이것은 법왕가(法王家)의 하인에게 꾸지람이나 벌받음으로서가 아니며

또는 이것은 하고 이것은 하지 말라고 문책하는 자가 있음도 아니니라.

  

비구에게 도 닦을 장소며 아름다운 진수 성찬이며

또는 가장 묘한 의복을 이런 것 모두 다 바치었노라.

  

부지런히 재물을 구하여 계 지니는 이에게 베풀어 주고

제 몸에 이바지하거나 또한 처자를 위함이 아니었네.

  

법대로 머물지 않는 사람은 공양만 받아 먹고 달아날 뿐

다음날 서로 만날 적에는 '내가 그때에 잘 먹었다'고.

  

어디나 한데 모이는 곳에서 왕의 정사가 어떠니, 도둑의 일 어떠니

국경을 지키는 일이 어떠니 갖가지의 음식 요리가 어떠니.

  

일식·월식에 대한 일이며 왕의 사신으로 가고 오는 일이며

혹은 '마땅히 이기리라' 혹은 '장차 망하리라'고.

  

이것이 말할 바 아니언만 그들은 항상 이야기하면서

화려한 침상에 누워서 밤낮으로 즐겨 잠만 자나니.

  

낮으론 신도 집에 나가고 부자 많은 곳을 찾아서

'이 보시가 적은 것은 아니지만 최상의 보시는 될 수 없다'고.

  

이런 일로 찾아가고는 자리에 앉아 부질없는 이야기로

어리석고 게을러 닦지는 않나니 마치 노새가 무거운 짐 지듯이.

  

잠자다 꿈꾸는 가운데 이런 것 저런 것 본 것을

깨어서 남에게 말하며 서로 향하여 이야기하나니.

  
-다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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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 다섯/일기
성등 현수언 [2018-05-27] : 세존께서의 게송을 읽으며 좋아 햇습나다, 법성화 법우님 감사합니다.
법성화 [2018-05-27] : 존경하옵는 학장님 오늘도 감사드립니다.오늘은 무재칠시중에 하나라도 실천하는 하루 되겠습니다.학장님 평안한 휴일 되십시요.고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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