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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보적경 제4권-2. 문변장엄회(無邊莊嚴會) ①/1) 무상다라니품(無上陀羅尼品) ①
법성화 2018-06-28 22:34:32, 조회 : 1,155, 추천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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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변장엄아, 여래의 설법은 끝내 온갖 법을 뛰어난 것이 아니니라. 왜냐하면 어떤 법도 뛰어난 것이 없는 까닭이니라.

무변장엄아, 여래가 어느 때에 '무상정등보리'를 증득하였느니라. 그러나 그때에 법에 얻을 것이 없었나니 온갖 법과 그 법에 따르는 인연은 얻지 못할 것이므로 분별을 일으키지 않으며 법과 법 아닌 것과 작의(作意)라는 생각조차 일으키지 않기 때문이니라.

그 본성이 본래로 청정한 법성에 머무르지 않으며 또한 법이 있다고 주장하지도 않나니, 이와 같이 깨달아 알고 법을 간택할 때에 또한 깨달아 안다는 것과 간택한다는 생각이 없느니라.

무변장엄아, 이에 연설한 제일의구(第一義句)는 곧 이것이 여래의 법구(法句) 아닌 법구니 법구가 청정한 까닭이니라. 이 뜻으로써 모든 보살이 일체의 법구 청정의 지혜를 얻으려면 이것으로 말미암아 능히 끝없는 이취 다라니문에 들어가되 또한 어떤 법도 증득할 것이 없으며 오는 것도 아니요, 가는 것도 아니니라.

무변장엄아, 법구라고 말하지만 법구를 얻을수 없나니 법구 아닌 법구인까닭이니라. 일체 법구를 마땅히 이렇게 알지니라. 이러한 모든 법구는 이것이 여의어 버릴 법구이니라. 만일 여의어 버릴 법구일진대 이것은 허망의 법구며, 만일 허망의 법구일진대 곧 여의어 버릴 법구이니라. 저 일체의 법구가 이 멸해 없어진[滅盡]구요, 만일 멸해 없어진 법구일진대 곧 진여(眞如)의 법구며, 만일 진여의 법구일진대 곧 마지막[究竟] 법구며, 만일 마지막 법구일진대 곧 열반구며, 만일 열반구일진대 곧 세속이 아니니 법구라고 내세울 수도 없으며 또한 보이어 말할 수 없느니라.

무변장엄아, 한 법구라고 말한 것은 일체 선법·불선법에 평등하게 들어가느니라. 그 한 법구란, 말하자면 '여읨[離]'의 법구니라. 저 여읨 가운데 어떤 법구도 있을 수 없나니 이것은 일체 법구가 마치 여읨의 법구나 또는 법구 아니라는 것과 같나니 법구가 청정한 까닭이니라. 만일 법구가 청정하면 곧 열반이 청정하고 열반이 청정하면 곧 법구가 청정하리니, 이러한 법구는 다 말할 수 없느니라. 만일 말로 써 법구를 드러내어 보인다면 그 말을 시방세계에 구하여도 얻지 못하리라. 누가 누구를 위하여 말하였는가. 이러므로 모든 언설이 다 공한 것이니라. 그것이 만일 공일진대 곧 뜻이 없는 것이니 그 가운데 희론과 분별을 내지 않을 것이니라.

이와 같이 모든 구의(句義)라는 것은 모두가 다 분별 없는 법구며 희론 없는 법구니라. 이러므로 관행(觀行)을 닦는 자가 모든 법구를 찾아 관찰할 적에 마땅히 이것이 다 없어진 것[離滅]이요, 열반인 줄을 알지니라. 이러한 모든 법구가 열반과 다르지 않으며 또한 가히 말할 수 없는 것이기 때문이니라. 그러나 다름 아님도 아나니 언설의 법구는 다 허망한 까닭에 청정구라고 하느니라. 말 잘하는 방편[善巧]으로 모든 법구를 표시하건만 실로 표시가 아니니라. 혹은 표시도 아니며 표시 아닌 것도 곧 중도(中道)에 머무름이니라. 만일 중도에 머무르면 곧 분별이 없나니 이 가운데 분별이 끊어지므로 이 법성에 평등하게 따라 들어갈 때에 작은 악행이라도 행할 것이 없나니 얻을 바가 없는 까닭이니라. 이렇게 행하지 않으면 또한 경계 따라 행하지 않으며 어디에도 치우친 행[等近行]을 하지 않느니라. 만일 이렇게 행하면 모든 부처님이 '보살승(菩薩乘)'이 된다고 말씀하시느니라. 어떤 법도 행할 것이 없을 적에 그는 보살지(菩薩地)를 닦아서 더없는 청정한 다라니에 머무르는 까닭이니라.

무변장엄아, 나는 이제 다라니 법구를 말하리니 이 법구로 말미암아 모든 보살로 하여금 다리를 얻어서 끝없는 법장을 열어 보이어 이런 것이 다툼 없는 경지[無諍地]에 머무른다고 말하나니, 능히 모든 이론(異論)을 꺾어 깨뜨리는 것이 가장 적정한 까닭이며, 널리 설법하는 까닭이니라. 어떤 것이 저 법문 다라니구이냐?”

“무변장엄아, 이것은 다라니 표석(標釋)의 법구라, 모든 보살이 이 법구로 말미암아 능히 한량없는 부처님의 법장을 기억하며, 또한 능히 모든 중생을 위하여 다툼없는 경지에 머무르는 법을 열어 보이고 연설하며, 다시 능히 일체 의구(義句)의 이취선교에 따라 들어가서 능히 한량없는 광대한 차별지혜의 깨달음[智覺]을 사무쳐 알고 그 원하는 바를 알아 다 만족케 하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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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아/구인사의 범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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