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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증일아함경42. 편안하게 잠자는 비결
普德華 2018-06-30 17:24:38, 조회 : 1,239, 추천 : 0
부처님이 아알라비 사당에 머물 때의 일이다. 어느 날 핫다가 장자 아들이 부처님을 찾아와 “어젯밤에 잘 주무셨는지요?”하고 문안을 여쭈었다. 부처님은 “부처님은 기분 좋게 잘 잤다.”고 했다. 그러자 장자의 아들이 다시 물었다.


“지금은 한창 추운 때라 나뭇잎도 다 시들어 떨어졌습니다. 더구나 부처님께서는 얇은 옷을 입으시고 풀 자리에 누워 주무셨는데 괜찮으신지요?”


“젊은이여, 잘 들어라. 만일 어떤 장자가 집을 굳게 단속해 먼지나 바람이 들어오지 않도록 하고, 방 안에는 좋은 친구가 있어 불편이 없으며, 넷이나 되는 미녀들은 얼굴이 단정하여 아무리 보아도 싫증이 나지 않으며, 등불도 은은하게 켜져 있으면 그는 잠을 잘 잘 수 있지 않겠는가?”


“그러하나이다. 좋은 친구가 있다면 기분 좋게 잘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만일 그에게 탐욕이 일어나면 과연 편안하게 잠자리에 들 수 있겠는가?”


“편하게 잘 수 없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탐욕이 일어나 편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성내는 마음이나 어리석은 마음이 일어나면 어떻겠느냐?”


“편하게 잘 수 없을 것입니다. 세 가지 독한 마음이 번뇌를 불러오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젊은이여, 나는 그런 마음이 아주 다해서 남음이 없다. 그런 마음의 뿌리조차 없다. 잠자리에는 네 가지가 있다. 전륜성왕의 자리, 제석천왕의 자리, 범천왕의 자리, 부처님의 자리가 그것이다. 전륜성왕의 자리란 수다원을 얻은 자리요, 제석천왕의 자리란 사다함을 얻은 자리요, 범천왕의 자리란 아나함을 얻은 자리요, 부처님의 자리란 네 가지가 평등한 자리니라. 젊은이여 나는 음욕과 성냄과 어리석은 마음을 일으키지 않느니라. 그러므로 나는 편안하게 잠자리에 들 수 있느니라.”



증일아함 제20권 《성문품 聲聞品》제3경
법구경 / 송춘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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