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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01 17:06:15, 조회 : 1,194, 추천 : 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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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이 왕사성 죽림정사에 계실 때의 일이다. 어느 날 부처님이 제자들에게 둘러싸여 설법을 하고 있는데 어떤 장로 비구가 발을 뻗고 졸고 있었다. 이와는 달리 나이가 겨우 8살인 수마나 사미는 부처님에게서 멀지 않은 곳에서 가부좌를 하고 앉아 생각을 한곳에 모아 정진하고 있었다. 부처님은 다리를 뻗고 앉아 졸고 있는 장로 비구와 단정히 앉아 생각을 한곳에 모으는 사미를 보고 이렇게 말씀하셨다.
“수염과 머리를 깍았다고 해서 그를 장로라고 할 수 없다. 아무리 나이가 많아도 행이 따르지 않으면 어리석은 것이다. 네 가지 진리를 깨닫고 어떤 생명도 해치지 않으며, 더럽고 나쁜 행을 버려야 그를 진정으로 장로라 할 것이다. 내가 말하는 이른 바 장로란 반드시 남보다 먼저 집을 떠난 사람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착한 업을 닦고 바른 행동을 분별할 줄 아는 사람을 말한다. 그러나 아무리 나이가 어리더라도 모든 감각기관에 실수가 없으면 그 사람이야말로 장로의 이름에 합당하다. 그는 바른 법을 분별하여 행동하기 때문이다.”
부처님은 다시 비구들에게 졸고 있는 장로 비구와 생각을 한 곳에 모으고 있는 사미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이 장로 비구는 지난 5백 생 동안 죽 뱀으로 살았다. 만일 지금 목숨을 마친다면 다시 뱀으로 태어날 것이다. 왜냐하면 그는 하는 마음이 없기 때문이다. 삼보에 대해 공경하는 마음이 없으면 그는 몸이 무너진 뒤에 반드시 뱀으로 태어나느니라. 그러나 이 사미는 이레 뒤에 네 가지 신통(四神足)과 네 가지 진리를 얻고(四聖諦), 네 가지 선정(四禪定)에서 자재를 얻고 네 가지 끊기(四意斷)를 잘 닦을 것이다. 왜냐하면 이 사미는 여래와 그 가르침과 가르침을 따르는 대중에 대해 공경하는 마음을 갖기 때문이니라.
그러므로 비구들이여, 그대들은 언제나 삼보를 공경하며 열심히 수행하도록 하라.“
증일아함 21권 《수타품 須 陀 品》제2경
대광명(노래형식) / 석지연 스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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