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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보적경 제9권-3. 밀적금강역사회 ②
법성화 2018-08-31 22:23:00, 조회 : 1,070, 추천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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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보적경 제9권

  

  

3. 밀적금강역사회 ②

  

밀적금강역사는 적의보살에게 말하였다.

“보살의 말씨는 언제나 깨끗지 못한 나쁜 말이나 사람답지 않은 말이나 화를 내거나 어리석은 말을 하지 않으며, 또한 아첨하는 말이 없으며, 과격한 말·험악한 말·시시덕거리는 말·이익 없는 번지르르한 말을 하는 일이 없으며, 망령되게 웃거나 참소하고 이간질하는 말을 하지 않으며, 남녀를 돌아보지 않고, 말이 너무 딱딱하지 않으며, 거친 말과 갑작스럽고 포악한 성질의 말이 없으며,

남을 해칠 생각을 품지 않고 취하고 버리는 마음이 없으며, 예의와 지조를 잃지 않고 또한 원한 맺는 마음이 없으며, 집착한 바가 없고 싸우고 송사하는 말이 없으며, 또한 무엇에 의지함이 없고 번뇌의 시달림이 없으며, 가벼이 움직임이 없고 게으름이 없으며, 스스로 방자함 없고 이치에 맞지 않는 행위가 없고 때 아닌 말이 없으며, 탐욕이 없고 나쁜 허물이 없으며, 애락함이 없고 처소에 집착함이 없으며, 또한 깨끗치 않음이 없고 시(時)와 절(節:시간)을 잃지 않으며,

모든 감관(諸根]이 이지러짐 없고 음성에 티가 없으며, 마음에 해칠 생각을 품지 않고 또한 편당이 없으며, 방자하고 거만함이 없고 덮어 가림이 없으며, 서로 다투어 말하지 아니하고 원망하거나 혐의하지 아니하며, 원한을 맺음이 없고 삿되고 그름을 망령되이 받아들이지 아니하며, 제 잘난 체함이 없고, '나[我]'와 '나의 것'을 계교하지 아니하며, 남을 어지럽게 하지 않고 저 사람을 시끄럽게 하지 않으며, 남을 상해하지 않고 앙갚음함이 없고 말할 바를 잃지 않으며,

선행을 받아들이지 않음이 없고 불순(不順)한 짓이 없으며, 참지 못할 것이 없고 선설하는 말이 화창하며, 종성(種姓)을 자랑하는 일이 없고 방정맞은 가르침이 없으며, 비법(非法)의 행위를 버리고 법다운 행위를 훼방하지 아니하고 동류를 칭찬하지 아니하고 남의 동반을 헐뜯지 아니하며, 제가 남의 기림[譽]을 얻음에 기뻐하지 아니하고 남 칭찬하는 것을 보고 심란하지 아니하며, 삼가 예절을 지켜 사람을 업신여기지 않으며, 남의 잘못을 말하지 아니하고 남의 잘함을 헐뜯지 않으며,

은근한 말을 드러내지 않고 항상 때를 따라 보호하며, 맑은 지혜를 비방하지 아니하고 성현을 나무라지 아니하며, 말은 허망하지 아니하고 다 증명할 만하여 사람의 죄에 들어가지 아니하고 남의 단처를 구하지 아니하며, 남의 말을 전하되 그 본뜻을 다치지 아니하고 남의 기쁨을 말하지 아니하며, 뜻과 원이 가장 높으며, 남의 얼굴빛만 맞추어 주지 않고 다른 당파를 구하지 않으며, 하기 편함만 생각지 않고 거스르는 일을 행하지 않으며, 마음이 항상 유순해야 하느니라.

이것이 보살이 말과 행이 서로 응함이 되나니 '공(空)'과 황홀(恍惚)한 신비로운 용맹으로 행을 삼는 공덕 보응의 과실(果實)로서 지성스러운 말을 펴서 지은 바 과보로 좇아 얻어지느니라.

가령 어떤 사람이 큰 나무 아래에 나아가 머물러 서서 이 나무를 관찰하고 다른 사람에게 묻되 '그대가 이 나무의 잎이 몇이나 되는지 알겠는가' 하면. 큰 지혜 있는 분은 나무를 관찰하지 아니하고 동반과 함께 앉아서 계산하지 않나니, 이미 능히 헤아리지 못할 것인데도 도덕의 극치에 이르면 곧 그 수를 알고 '그 일체가 얼마이다'라고 하나니, 그 사람의 말과 다름이 없느니라.



-다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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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태민/산사 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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