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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9-29 22:26:06, 조회 : 1,323, 추천 : 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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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이 사밧티 기수급고독원에 계실 때의 일이다. 어느 날 비구들이 점심을 먹은 뒤 강당에 모여 이런 이야기를 주고 받았다.
“위대한 사람(大人)은 32가지 거룩한 모습을 갖추어야 한다고 한다. 그런 상호를 갖춘 사람은 세간에 있으면 전륜성왕이 되어 천하를 다스리며, 출가하면 위없는 도를 성취하여 부처님이 되어 그 이름이 시방세계에 두루 할 것이라고 한다.”
그때 마침 부처님이 그곳을 지나가다가 비구들이 하는 말을 들었다. 부처님은 비구들이 대인의 32상호를 궁금해 하는 것을 알고 이에 대해 구체적으로 분별해 가르쳐 주었다.
“대인의 32상은 이렇다. 1은 발바닥이 평평하다. 2는 발바닥에는 천 폭의 바퀴 무늬 지문이 있다. 3은 발가락이 가늘고 길다. 4는 발 둘레가 바르고 곧다. 5는 발꿈치가 넓고 편안하다. 6은 두 복사뼈가 꽉 찼다. 7은 몸의 털이 위를 향하고 있다. 8은 손가락 발가락 사이에 엷은 막이 있어 기러기의 발과 같다. 9는 손과 발이 부드럽다. 10은 살갗이 부드러워 더러운 것이 붙지 않는다. 11은 털은 한 구멍에 하나만 난다. 12는 털은 검푸르며 소라 고동처럼 오른쪽으로 감긴다. 13은 성기는 말의 그것처럼 감추어져 있다. 14는 몸은 위아래가 둥글고 길며 균형을 갖추었다. 15는 몸이 구부정하지 않으며 곧다. 16은 꼿꼿이 서면 양손이 무릎을 만질 수 있다.
17은 온몸이 자금색으로 빛난다. 18은 두 손바닥과 발바닥, 양어깨와 목이 두툼하다. 19는 상체가 커서 사자와 같다. 20은 뺨이 사자와 같다. 21은 등이 평평하고 곧다. 22는 양쪽 어깨가 둥글고 원만하다. 23은 이는 40개나 되며 모든 이는 희고 고르다. 24는 어금니 4개는 상아와 같이 희고 깨끗하다. 25는 목소리가 범음처럼 아름답다. 26은 혀가 넓고 길어서 얼굴을 덮을 정도다. 27은 혀는 최고의 미감을 갖추고 있다. 28은 눈동자가 검고 푸르다. 29는 속눈썹이 길고 아름답다. 30은 양미간에 길고 하얀 털이 나서 오른쪽으로 말려 있다. 31은 머리카락은 소라 고동처럼 동그랗게 말려 있다. 32는 머리 꼭대기에 상투 모양의 살이 융기 돼 있다......‘
여기까지 설명한 부처님은 다시 32상을 갖춘 대인인 전륜성왕과 법왕의 위덕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전륜성왕은 총명하고 지혜로우며 사군(차군, 마군, 상군, 보군)을 거느리고 천하를 통일하게 된다. 그는 칼이나 몽둥이를 쓰지 않고 오직 정법으로 가르치고 명령하여 나라를 다스려 그 명성을 천하에 떨치게 된다. 그러나 만일 수염과 머리를 깎고 가사를 입고 지극한 마음으로 출가하여 도를 닦으면 반드시 여래 (如來), 무소착(無所著). 등정각(等正覺)이 되어 그 이름은 시방세계에 두루하게 되느니라.”
중아함11권 59경《삼십이상경 三十二相經》
나무석가모니불 / 김태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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