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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보적경 제11권-3. 밀적금강역사회 ④
법성화 2018-10-05 20:19:04, 조회 : 1,187, 추천 : 0
적의여, 이와 같이 나머지 행은 위의·예절로 이루 헤아리지 못하리로다. 이것이 보살이 나타내어 보인 바 고행이니라. 보살이 나타낸 근고의 행이 육년을 구족하였나니 다만 한 가지로 행한 위의·예절이 아니라 갖가지의 행을 나타내어 보이셨느니라.

다시 이보다 뛰어난 견고한 고행 정진은 중생들이 여래의 갖가지의 위의·예절을 보지 못하며 또한 능히 보살의 소위를 알지 못하느니라. 만일 중생이 능히 도를 닦아 행하면 그 행하는 거동·진지(進止)·위의·예절과 같이 하여 그를 개화하여 제도하느니라.

만일 보살의 위의·예절을 보거든 그것을 보고는 보살의 소행이 아무런 망상이 없이 하는 줄을 관할지니라. 이것이 보살의 행한 근고로서 구족히 육십해(六十垓) 사람과 삼백만 모든 하늘 사람을 개화하여 다 도업에 들어가게 하였느니라.

그때에 보살이 미묘한 업을 닦았다. 또 보살이 그 난 곳에 있어서 보배 휘장을 둘러친 높은 누각에 앉아서 여러 자기 장애가 없고 길이 안온을 얻어 항상 삼매에 머물면서 도리어 육년 고행을 나타내어 보이고는 다시 일어나 가는 것을 보이었느니라.

그때에 모든 하늘이 법락(法樂)을 구하여 만일 경전을 구하고 세속을 그리워하지 않으며, 보살 옆에 머무르는 자에겐 다른 일을 하지 않고 오직 법을 펴주나니라.'

그때에 법종(法種)이라는 보살이 있었다. 대승법을 좋아하여 대비심에 들어갔느니라. 다시 경전이 있으니 이름은 '불가사의법문'이며 또 보섭(普攝)이라 하나니 여러 사도와 온갖 마군을 항복받고 고난(苦難)에 든 자들을 지혜로써 길이 큰 안락을 얻게 하였느니라.

적의여, 보살이 도 닦기 육년을 마치고는 곧 정진하시더니 위의와 같이 그 자리에서 일어나 니련선하(尼漣禪河)의 조용한 물가에서 세속에서 목욕하듯이 조용히 흐르는 물가에 이르시어 몸을 깨끗이 씻고 물을 건너 가시어 다른 곳에 이르러서 홀로 계시자 미가의 딸 선음(善蔭)이라는 이가 소 천 마리의 젖을 취하여 여럿이 돌려가며 마시다가 나중에 가라앉은 젖국을 가지고 끓여 죽을 만들려고 가마에 두었더니, 그것이 뛰어 수십 길을 솟아올랐다.

선음녀는 괴이히 여겨 바라문에게 점치니 '부처되실 분이 장차 먹을 것이라'고 하였다. 그 말을 들은 그녀는 그 젖을 가지고 보살계신 데 나아가자 육만 모든 하늘·용·귀신·건달바 등이 각기 기이한 음식을 가지고 보살 처소에 나와서 사뢰기를 '바라옵나니 이 공양을 받으소서'라고 하였다. 그때에 보살은 선음 미가녀의 젖죽[亂靡粥]을 받으시고 또한 육만 하늘·용·귀신·건달바의 공양을 받으시어 다 먹는 모양을 보이시매

베푸는 자는 각기 저의 공양만 받는 것으로 보이고 남의 것을 보이지 않으며 다른 이도 또한 알지 못하였다. 각기 생각하기를 '보살이 홀로 나의 공양을 받으시고 위없는 정진도를 얻으시어 최정각을 이루시리로다'라 하였다. 이러므로 기뻐하여 큰 도심을 내어 즉시 불퇴전지에 서게 되었느니라. 이것을 받아 잡수신 첫 공양[受供饍食]이라 하느니라.

중생을 교화하기 위하시어 육년의 고행을 보이셨도다.

적의여, 이는 보살이 세속을 따라서 공양을 받아 잡수시므로 몸의 기력을 채우시고 조화되게 하신 것이며 그리고는 나무 아래에 나가시었느니라.

또 지신(地神)의 선지천자(善地天子)라는 이가 모든 천자와 나머지 지행(地行)천신에게 일러서 땅을 잘 니니어 흔들리지 않게 하였고, 모든 애욕과 모든 번뇌의 맺음을 끊으신 보살이 이미 수왕(樹王) 아래에 이르시자 그 땅을 장엄하여 깨끗이 하고 모든 베풀 것을 정연케 하였다.

-다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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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태춘/떠나 가는 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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