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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아함경37. 무엇이 윤회하는가
普德華 2018-11-05 11:27:29, 조회 : 1,181, 추천 : 0
부처님이 사밧티 기수급고독원에 계실 때의 일이다. 그 무렵 출가하기 전에 어부의 아들이었던 사티 비구는 이런 말을 하고 다녔다.


“부처님은 ‘사람이 죽어 저 세상에 가는 것은 현재의 식(識)이 그대로 가는 것’이라고 가르친다.”


다른 비구들이 그의 잘못된 소견을 고쳐 주려고 했으나 사티는 말을 듣지 않았다. 비구들은 이 사실을 부처님께 아뢰었다. 부처님은 사티를 불러 ‘너는 어떤 것이 식이라고 생각 하는가’를 물었다. 사티 비구는 ‘식이란 말하고 깨달으며, 스스로 업을 짓게 하며, 나중에 그 과보를 받는 주체를 말하는 것’ 이라고 대답했다. 그러자 부처님은 사티에게 ‘그대는 잘못 알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부처님은 옆에 있던 다른 비구들에게 ‘그대들은 내가 어떻게 설법한다고 알고 있는가?를 물었다. 비구들은 이렇게 대답했다.


“부처님께서는 ‘식은 무엇에 의지해서 생긴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또 ‘식은 인연이 있으면 생기고 인연이 없으면 멸한다’고 말씀하셨나이다.”


“그렇다. 그대들은 나의 설법을 잘 이해하고 있다. 그러나 저 어리석은 비구는 내 설법을 잘못 알고 있다. 나는 항상 식은 무엇에 인연해 생긴다. 식은 인연이 없으면 멸한다고 말한다. 그러면 식은 무엇에 인연해 일어나는 것인가. 눈에 색깔이 보이면 이를 인연해 식이 생기고, 귀에 소리가 들리면 이를 인연해 식이 생기며, 코가 냄새를 맡으면 이를 인연해 식이 생기며, 혀가 맛을 보면 이를 인연해 식이 생기며, 몸이 무엇과 접촉하면 이를 인연해 식이 생기며, 의식이 무엇을 생각하면 이를 인연해 식이 생기는 것이다. 그것은 마치 불이 나무를 인연해 생기는 것과 같나니, 불이 생긴 뒤에는 이를 ‘나무불’이라고 하고 풀에 의지해 생기면 ‘풀불’ 이라고 한다. 이와 같이 식이란 인연에 따라 생기고 인연에 다라 멸하는 것이다.”


부처님은 다시 비구들에게 이렇게 말했다.


“나의 제자들은 마땅히 이렇게 알고 이렇게 말해야 한다. 저 비구처럼 잘못 알고 잘못 말하면 이는 나를 비방하는 것이며, 모함하는 것이며, 계를 범하는 것이며, 죄를 짓는 것이며, 꾸지람을 받아야 하는 행위다.”




중아함 54권 201경《다제경》
윤회의 배 / 유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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