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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아함경56. 세상을 맑고 향기롭게 하는 사람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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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01 20:42:38, 조회 : 1,163, 추천 : 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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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이 발기수의 우각사알라 동산에 계실 때의 일이다. 그 무렵 동산에는 사리불, 대목건련, 대가섭, 가전연, 아나율, 이윌다, 아난 등 유명한 제자들이 함께 있었다. 어느 날 아침 이들은 사리불이 있는 곳으로 모여들었다. 아난다는 이윌다와 같이 사리불에게로 갔다. 사리불은 많은 존자들이 모이자 아난에게 물었다.
“이 숲은 정말 좋은 곳이요, 밤에는 달이 밝고 모든 사알라 나무들이 묘한 향기를 풍기고 있소. 이런 좋은 곳에 어떤 수행자가 머물러야 더 아름답고 향기롭게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지요?”
“만일 부처님 제자 중에 법문을 많이 듣고 기억하여 잊지 않으며, 그가 말하는 법은 처음과 중간과 마지막이 다 묘하며, 또 문채가 빛나고 청정한 범행을 드날리게 하는 사람이 있다고 합시다. 그런 비구라면 이 동산을 더욱 아름답고 향기롭게 할 것입니다.”
사리불이 같은 질문을 이윌다에게 하자 그는 이렇게 대답했다.
“만일 어떤 비구가 고요하게 앉기를 즐겨 하고 좌선을 하여 마음의 번뇌를 끊고 한가하게 살기를 좋아한다면 그런 비구가 이 동산을 더욱 아름답고 향기롭게 할 것입니다.”
사리불이 이번에는 같은 질문을 아나율에게 하자 그는 이렇게 대답했다.
“어떤 비구가 천안통을 얻어 누각 위에서 아래를 내려다보듯이 1천세계를 바르게 보고 관찰할 수 있다면 그런 비구가 이 동산을 더욱 아름답고 향기롭게 할 것입니다.”
사리불이 이번에는 같은 질문을 가전연에게 하자 그는 이렇게 대답했다.
“만일 어떤 비구 둘이서 깊은 아비담을 의논하되 서로 묻고 답하는 것이 걸림이 없고 설명하는 것이 뛰어나다면 그런 비구가 이 동산을 더욱 아름답고 향기롭게 할 것입니다.”
사리불이 이번에는 같은 질문을 대가섭에게 하자 그는 이렇게 대답했다.
“만일 어떤 비구가 스스로 일이 없고 일 없음을 칭찬하며, 스스로 욕심이 적어 욕심이 적음을 칭찬하며, 스스로 만족함을 알고 만족할 줄 아는 것을 칭찬하며, 스스로 즐거이 혼자 살며 혼자 즐거이 사는 것을 칭찬하며, 스스로 수행하고 정근하며 바른 지혜를 얻는 것을 칭찬하며, 스스로 정을 얻고 번뇌가 다한 것을 칭찬하는 그런 비구가 이 동산을 더욱 아름답고 향기롭게 할 것입니다.”
사리불이 이번에는 같은 질문을 대목건련에게 하자 그는 이렇게 대답했다.
“만일 어떤 비구가 큰 여의족을 얻고 큰 위덕이 있으며, 큰 복과 위신이 있으며, 자재하기 한량없다면 그런 비구가 이 동산을 더욱 아름답게 할 것입니다.”
대답을 마친 대목건련은 이번에는 사리불에게 같은 질문을 했다. 그러자 그는 이렇게 대답했다.
“만일 어떤 비구가 마음 쓰기를 자재하게 하면서 항상 허물이 없다고 합시다. 그는 어디서 거닐거나 머물거나 할 때 고요한 마음을 잃지 않습니다. 마치 왕의 대신이 많은 옷을 이것저것 꺼내 입어도 잘 어울리듯이 마음 쓰기를 자재롭게 하는 비구가 이 동산에 머무른다면 그가 이 동산을 더욱 아름답고 향기롭게 할 것입니다.”
여기까지 대화를 한 존자들은 부처님을 찾아갔다. 부처님은 이들의 대화 내용을 전해 듣고 크게 찬탄하고 매우 기뻐했다.
중아함 48권 184경《우각사라림경牛角娑羅林經》
나의 부처님 / 한 서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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