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
![]()
방송게시판
|
|
|
|
![]()
|
|
2019-02-04 13:50:35, 조회 : 1,191, 추천 : 0 |
|
|
|
부처님이 사위사밧티 기수급고독원에 계실 때의 일이다. 어느 날 부처님은 제자들에게 '일좌식(一坐食)'에 대해 말했다.
"나는 여기저기서 음식을 먹지 않고 한자리에서 먹는다. 그래도 더 이상 구하는 바가 없고, 몸에는 병이 없고 기력은 단단하다. 그대들도 일좌식을 실천하라."
그러나 대중 가운데 밧달리 비구는 그렇게 하면 배가 고파서 일좌식을 실천하기가 어렵다고 했다. 부처님은 재차 삼차 권했으나 말을 듣지 않았다. 그는 여름 안거 동안 일좌식을 행하기 싫어서 부처님 곁을 떠났다. 안거가 끝나자 주변에 있던 비구들이 다시 부처님 곁으로 모여들었다. 밧달리는 부처님의 꾸중이 두려워 피하려 했으나 도반들의 권유로 마지못해 돌아왔다. 밧달리가 돌아오자 부처님은 그를 엄하게 꾸짖었다.
"내가 만일 구해탈(俱解脫)을 얻은 비구에게 '너는 이 진탕에 들어가라'고 했다면 그는 과연 말을 안 듣거나 다른 곳으로 피하겠느냐?"
"피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너는 구해탈을 얻지 못했으면서도 나를 믿지 못하고 법을 믿는 생각도 없다. 모든 비구들이 계를 지키는데 오직 너만 일좌식을 감당할 수 없다며 떠나갔다. 왜 그랬는가?"
"참으로 잘못했나이다. 저는 바보 같고 미치광이 같고 멍텅구리 같고 나쁜 놈입니다."
밧달리는 용서를 빌었다. 부처님은 밧달리가 허물을 뉘우치는 것을 보고 왜 계율을 지켜야 하는지를 설명해주고 타일렀다. 명랑한 마음이 된 밧달리는 부처님의 설법이 끝나기를 기다렸다가 마지막으로 이런 것을 여쭈어보았다.
"부처님. 어떤 이유로 똑같이 계율을 범해도 어떤 이에게는 엄하게 다스리고 어떤 이에게는 그렇게 하지 않나이까?"
"그것은 이렇기 때문이다. 어떤 사람은 꾸지람을 받은 뒤 더욱 분하게 여겨 화를 냄으로써 나중에는 대중으로부터 따돌림을 받아 아예 충고조차 듣지 못하게 된다. 그러나 어떤 사람은 더욱 분발함으로써 대중들은 그를 신뢰하고 잘 이끌어주고자 한다. 그래서 엄하게 나무라기도 하고 반대로 하기도 하느니라."
- 중아함 51권 194경 <발타화리경(跋陀和利經)>
신청곡 : 내려 놓으시게-도신스님 |
|
|
|
|
|
|
|
|
|
|
|
|
ⓒ 2001-2004 by Passkorea Co., Ltd. All rights reserved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