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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권으로 읽는 빠알리 경전 214
법광(法光) 2019-02-27 00:26:50, 조회 : 1,103, 추천 : 0



ㅇ 랏타빨라 존자의 출가 이야기

(라타빨라의 출가)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은 많은 무리의 제자들과 함께 꾸루국을 유행하다가 툴라꼿티따라는 꾸루족의 도시에 도착하셨다.

그때 툴라꼿티따의 브라흐민들과 장자들은 이렇게 들었다.

“사꺄족에서 출가한 사문 고따마가 많은 무리의 제자들과 함께 이곳에 왔다. 지금 그에 대한 이와 같은 좋은 평판이 퍼져 있다. ‘그분은 아라한이고 온전히 깨달은 분이다. 그분은 스스로의 지혜로 깨달아 이 세상 모든 종류의 사람들에게 말씀하신다. 그분은 처음도 훌륭하고, 중간도 훌륭하고, 끝도 훌륭하고, 바른 뜻과 문장을 갖추어 가르치신다. 그분은 참으로 환전하고 청정한 삶을 보여주신다.’ 그러니 이러한 아라한을 뵙는 것은 좋은 일이다.”

그래서 툴라꼿티따의 브라흐민들과 장자들은 부처님께로 갔다. 부처님은 그들을 위해 훌륭한 법문을 설해 주시고, 분발케하고, 권고하고, 기쁘게 하셨다.

그런데 거기에는 툴라꼿티따에서 가장 명망 높은 가문의 아들인 랏타빨라도 그 무리 중에 앉아 있었다. 그는 생각하기를, ‘부처님의 가르침을 내가 이해하기로는 집에 살면서 윤이나는 조개껍질처럼 순수하고 완벽한 청정한 삶을 산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러니 머리와 수염을 깍고 노란 가사를 입고 출가하면 어떨까?’ 그때 브라흐민들과 장자들은 부처님의 가르침에 기뻐하면서 모두 돌아갔다. 그들이 모두 가고 나자 랏타빨라는 부처님께 가서 출가하여 구족계를 받고 싶다고 말하였다.

부처님은 말씀하셨다.

“랏타빨라, 출가하겠다고 부모님의 허락은 받았는가?”

“부모님 허락을 받지 않았습니다.”

“여래는 부모님의 허락을 받지 않은 사람을 출가시키지 않는다.”

“그러면 부모님의 허락을 받도록 하겠습니다.”

그래서 랏타빨라는 부모님을 찾아가서 이렇게 말씀드렸다.

“어머님, 아버지, 부처님의 가르침을 제가 이해하기로는 집에 살면서 윤이나는 조개껍질처럼 순수하고 완벽한 청정한 삶을 산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머리와 수염을 깍고 노란 가사를 입고 출가하려고 합니다. 제가 출가하도록 허락해 주십시오.”

“사랑하는 랏타빨라야, 너는 우리의 사랑스럽고 소중한 외아들이다. 너는 아주 편안하게 양육되었고 극진한 보살핌 속에 자랐다. 그러니 너는 전혀 괴로움을 모른다. 설령 제가 죽는다 해도 너와 헤어지기를 원치 않는데 하물며 네가 살아있는데 너를 출가하도록 허락하겠느냐?”

랏타빨라는 두 번, 세 번 출가를 요청하였으나 부모님은 여전히 거절하였다. 허락을 받지 못하였기 때문에 그는 맨바닥에 드러누워서 말하였다.

“나는 여기서 죽든지 아니면 출가할 것입니다.”

그래서 부모님은 말하였다.

“사랑하는 아들아, 어서 일어나서 음식을 좀 먹고 마시고 즐기며 살아라. 먹고 마시고 즐기면서 감각적 쾌락도 즐기고 공덕도 쌓으면 되지 않겠니. 우리는 너의 출가를 허락할 수 없다. 설령 네가 죽는다 해도 너와 헤어지기를 원치 않는데 하물며 네가 살아있는데 너를 출가하도록 허락하겠느냐?”

그러나 랏타빨라는 아무 반응이 없었다. 두 번째, 세 번째 부모님의 간곡한 부탁에도 랏타빨라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래서 랏타빨라의 부모님은 아들의 친구들에게 가서 그 동안의 사정을 말하고 아들을 설득하도록 부탁하였다. 그러나 친구들의 여러 번의 간곡한 청에도 랏타빨라는 침묵할 뿐이었다. 할 수 없이 친구들은 부모님에게 말하였다.

“어머니, 아버지, 랏타빨라는 맨바닥에 그러누어 말하기를 ‘나는 여기서 죽든지 아니면 출가하겠다.’고 합니다. 만일 부모님이 출가를 허락지 않는다면 그는 거기서 죽을 것입니다. 그러나 출가를 허락한다면 출가한 후에도 그를 볼 수 있을 것입니다. 만일 출가수행이 재미없으면 집으로 돌아오는 수밖에 있겠어요? 그러니 출가하도록 허락해 주십시오.”

그래서 부모님은 출가를 허락하였다. 그리고 출가하더라도 반드시 부모님을 방문해야 한다고 말하였다.

이렇게 해서 랏타빨라는 자리에서 일어나 기운을 차린 후에 부처님께 출가하여 구족계를 받았다. 그 후 그는 홀로 머물고, 초연하게, 근면하게, 열성적으로, 굳건하게 수행하여 오래지 않아 훌륭한 가문의 자제들이 출가한 목적인 청정한 삶의 최상의 목표를 지금 여기에서 스스로 알고 깨달아 성취하였다. 그는 알았다. ‘태어남은 부수어지고, 청정한 삶은 성취되었고, 해야 할 일을 다 마쳤고, 더 이상 윤회는 없다.’고 알았다. 그는 아라한 중에 한 사람이 되었다.

-------------계속 이어 짐 ---------------



대자유 - 최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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