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head9.jpg
Home 방송안내 신행생활 음악수필 불교강좌
 
  운영자인사
  운영자소개
  방송시간표
  생방송듣기
  방송대화방
  윈앰프설치
  사이버연등
  후원금보시

무창포불교대학


  방송게시판

 무비스님이 가려 뽑은 불교명구 365-016
普德華 2019-02-27 15:37:12, 조회 : 1,249, 추천 : 0
천 가지 계교와 만 가지 생각들이
모두 뜨거운 화로에 떨어지는 한 점의 눈송이다.
진흙으로 만든 소가 물위를 걸어가니
대지와 허공이 찢어지더라.

千計萬思量 紅爐一點雪 泥牛水上行 大地虛空裂
천계만사랑 홍로일점설 니우수상행 대지허공렬

-서산집, 청허 휴정


...........................................................


천 가지 계교와 만 가지 생각들이 모두 화로에 떨어지는 한 점의 눈송이처럼 되었다는 것은 일체를 소멸해 버린 절대 부정의 상태다. 산은 산이 아니고, 물은 물이 아닌 경지다. 선리(禪理)의 용어로는 대기(大機)며, 쌍차(雙遮)다. 쌍차에는 또한 쌍조(雙照)가 따르게 마련이며, 대기에는 역시 대용(大用)이 있게 마련이다.


절대 부정에는 또한 절대긍정이 있다. 그래서 다시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란 것이다. 이처럼 절대 긍정의 경지를 “진흙으로 만든 소가 물 위를 걸어가니 대지와 허공이 찢어지더라.”라고 격 밖의 소식처럼 표현했으나 결코 격 밖의 일이 아니라 일상사다. 그대로 보고 듣는 일이다. 부르면 대답하고 꼬집으면 아파하는 일일 뿐이다.


차(遮)와 조(照)가 동시이며 긍정과 부정이 원융무애하여 조화를 이룬 청허 휴정(淸虛休靜,1520-1604)스님의 선심(禪心)에서 선행(禪行)을 표현한 한편의 멋진 시다.



산은 산 물은 물 / 석지연 스님


  이전글 대보적경 제18권-5. 무량수여래회 ② 법성화 2019-02-27
  다음글 한권으로 읽는 빠알리 경전 214 법광(法光) 2019-02-27

목록으로 수정하기 삭제하기 추천하기
ⓒ 2001-2004 by Passkorea Co., Ltd. All rights reserved   

후원금보시함

신행상담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