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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비스님이 가려 뽑은 불교명구 365-031
普德華 2019-03-17 22:04:35, 조회 : 1,153, 추천 : 0
일상사가 나와 다를 바가 없다.
오직 내가 스스로 짝해서 어울린다.
낱낱이 취하거나 버리지 아니하고
곳곳마다 마음에 들거나 거슬릴 것이 없다.

높은 벼슬을 누가 귀하다고 하던가.
저 산도 하나의 먼지인 것을.
신통과 묘용이여, 물을 긷고 나무를 해오는 일일세.

日用事無別 唯吾自偶諧 頭頭非取捨 處處勿張乖
일용사무별 유오자우해 두두비취사 처처물장괴

朱紫誰爲號 丘山絶點埃 神通竝妙用 運水及搬紫
주자수위호 구산절점애 신통병묘용 운수급반자

-방 거사

......................................

방 거사의 글 중에 많이 알려진 게송이다. 사람이 살아가는 일상사 모두가 곧 나 자신이요, 도요, 선이요, 불교다. 내가 그 모든 것과 짝이 되어 어울린다. 어울린다는 것은 혼연히 하나가 된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어느 것은 취하고 어느 것은 버리고 할 것이 없다. 어디에 가든 나와 서로 맞거나 어긋나는 것도 없다. 삼라만상과 세상에서 벌어지는 모든 일들 중에 내 마음에 거슬리는 일이라곤 하나도 없다. 수용 못할 일은 없다. 높은 벼슬도 부르기 나름이다. 산도 알고 보면 하나의 먼지에 불과한 것을.

더욱 유명한 말은 신통묘용이라는 것이 별것이 아니고 보통 사람들이 다 하는 일이라는 것이다. 초능력도 아니고 환술도 아니다 누구나 하는 물을 길어 오고 땔나무를 해올 줄 아는 그런 일이다. 그 사실 속에 불가사의한 신통묘용이 다 있다. 부르면 돌아볼 줄 아는 것도 큰 신통이다. 소리가 나면 들을  줄 아는 것도 또한 큰 신통이다. 화내고 웃고 사랑하고 미워하는 일이야 말해 무엇 하랴. 신통묘용을 이와 다르게 알면 사마외도(邪魔外道)다. 불법이 아니다.




참회진언 / 현수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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