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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비스님이 가려 뽑은 불교명구 365-041
普德華 2019-03-29 14:47:32, 조회 : 1,303, 추천 : 0
끝없이 넓은 세계와 나와 남이 터럭 끝도 떨어져 있지 않고
과거. 현재. 미래의 과거. 현재. 미래인 고급의 처음과 끝이
이 순간의 생각에서 떠나 있지 않다.


無邊刹境自他 不隔於毫端 十世古今始終 不離於當念
무변찰경자타 불격어호단 십세고금시종 불리어당념


-선요, 고봉 원묘


.................................................


사람들의 삶의 현장은 시간과 공간이다. 시간과 공간이 씨줄과 날줄처럼 짜여 있고 또 순간순간 짜 나가는 것이 삶이다. 그런데 그것이 하나하나 따로 떨어져 있는 것이 아니다. 혼연일체다. 온 우주의 드넓은 공간의 모든 것이 먼지 하나에 다 포함되어 있으면서, 또한 낱낱이 독립하여 자신의 위치와 자신의 모습과 자신의 성질을 잘 지니고 있다. 혼연일체면서 각각이고, 각각이면서 또한 혼연일체다. 하나하나의 존재가 모두 그러하다. 시간도 역시 그러하다. 당념(當念)이란 절대 현재의 한 생각이다. 그 한 생각에 무한한 과거와 무한한 미래가 모두 포함되어 있다. 1초를 빼어 버려도 전체 시간이 성립될 수 없고 존재할 수 없다. 그러면서 또한 매초 매초의 시간들이 독립하여 질서정연하게 끝없는 세월을 잘 진행해 가고 있다.


모든 공간도 모든 시간도 혼연히 일체면서 또한 낱낱이 따로 따로 독립하여 질서정연하게 운행하고 있다. 마치 수천만 개의 다이아몬드를 꿰어서 거대한 그물을 만들었을 때 각각의 다이아몬드에 서로서로 비치고 비춰 주는 것과 같다. 이것 속에서 저것이 있고 저것 속에 이것이 있다. 그래서 서로서로 스며들어 있어서 분리하여야 분리할 수 없는 것과 같다. 모든 시간과 모든 공간이 그와 같이 섭입(攝入)되어 있다. 이것이 『화엄경』의 중중성(重重性)과 무진성(無盡性)을 표현한 가르침이다.



홀로피는 연꽃 / 김무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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