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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보적경 제20권-6. 부동여래회(不動如來會) ②/6) 왕생인연품(往生因緣品)
법성화 2019-05-02 19:24:38, 조회 : 1,170, 추천 : 0
그때에 사리불은 부처님께 사뢰었다.

“세존이시여, 여래께서 열반에 드신 뒤에 누구의 위력으로 이 법문을 얻어들으리까?”

“사리불이여, 내가 멸도(滅度)한 뒤에 부동여래의 위신력으로 얻어듣게 되며, 혹은 사대천왕과 석제환인 등이 부지런히 가호함으로 인하여 모든 법사로 하여금 이 법을 선양하며, 또한 저 보살로 하여금 본업을 성숙케 하며, 사천왕 등이 위신력으로 채찍질하여 모든 보살로 하여금 얻어듣게 하느니라.”

“세존이시여, 이러한 법문은 능히 광대한 공덕을 성취하리다.”

“사리불이여, 그렇다. 너의 말과 같으니라. 사리불이여, 만일 나라 가운데 비·우박의 재앙이 있거나 때 아닌 우레와 벼락 그 밖에도 갖가지의 공포스러운 일이 있거든 그 선남자·선여인은 마땅히 일심으로 부동여래를 생각하고 명호를 일컬으면 이 모든 재해가 다 소멸되나니 저 여래가 지나간 세상에 백·천 모든 용을 건지어 뭇 고통을 풀어 주었기 때문이며, 또 자비의 원력이 진실하여 헛되지 않으며, 착한 뿌리에 회향하여 원만하기를 기약한 까닭으로 그 명호를 일컬으면 근심·걱정이 절로 녹느니라. 오직 중생의 전생업으로 결정된 것만은 제외하느니라.”

“세존이시여, 모든 보살이 현신으로 무상보리를 증득하려 할진대 마땅히 부동여래께서 지나간 날 닦으신 원행과 같이 해야 되리이다.”

“사리불이여, 그렇다. 네 말과 같으니라. 사리불아, 보살로서 이미 능히 이와 같은 불국 장엄의 공덕을 닦거나 장차 닦는 이로서 부동여래와 같은 이가 적느니라. 사리불아, 저 보살이 다 장차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증득할 것이며 불성 및 온갖 지혜에 부처님 나라를 거두어 들임도 다 같으니라. 보살과 성문이 우열이 없지는 않으나 해탈에는 다름이 없느니라.”

그때에 욕계 모든 하늘과 범천 등이 다 여래께 향하여 합장 정례하고 세 번 외쳐 말하였다.

“부동 여래·응정·등각께 귀의하나이다. 매우 거룩하옵심이여. 또 이 세계 석가모니 여래·응정·등각께 귀명하나이다. 청정한 법문을 잘 말씀하셨나이다.”

그때에 욕계 모든 하늘 만달라꽃과 하늘 향으로 부처님 위에 뿌리니 그 꽃과 향이 허공 가운데서 한데 어울려 일산을 이루었고 다시 모든 하늘 꽃과 향으로 멀리 부처님께 뿌리어 공양하였다.

그러자 제석천은 '나의 이 사부중과 욕계 모든 하늘이 다 부동 여래·응정·등각을 뵈옵고자 하옵니다'라고 생각하였다.

그러자 세존께서 저 제석천이 마음으로 생각하는 바를 아시고 가부좌를 맺고 허공에 조용히 계시니 이 모든 대중이 부처님의 위신력으로 또한 허공 가운데 머물러서 다 멀리 묘희세계의 부동여래와 성문중을 보게 되었다. 대중이 다 보고는 오른 무릎을 땅에 꿇고 부동 여래·응정·등각께 향하였다.

그때에 이 세계 여러 사람들은 다 이런 생각을 했다. '삼십삼천이 저 부처님을 뵈옵기 위하여 와서 모여 예배 공양함이 아닌가.' 그 나라 사람은 다 하늘 사람과 같기 때문이다.

-다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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