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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주의 불교계소식

 불교학 교수 지관 총무원장 비판
眞虛性宗 2006-01-10 16:57:13, 조회 : 2,052, 추천 : 0
불교학 전공 교수가 최근 잇달아 황우석 교수 지지 의사를 밝힌 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지관 스님을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계간 불교평론 주간인 조성택(49ㆍ철학과ㆍ불교학 전공) 고려대 교수는 곧 출간되는 이 잡지 2006년 봄호 권두언에서 "한국 불교를 대표하는 공직 직함을 가진 '어른'의 입장 개진은 불교계의 공식입장으로 여겨지고 있다"면서 "듣기에 따라 많은 오해와 곡해를 낳을 수 있는 발언"이라고 말했다.

조 교수가 문제 삼은 지관 총무원장의 발언은 "어떤 종교는 성체줄기세포는 괜찮고 황 교수 연구는 안 된다고 반대를 하는데, 서양윤리에 구애받아서는 안된다", "일단 황 박사는 한국국민이며, 한국국민이 어떤 분야이든 남보다 앞서 나간다면 박수를 쳐줘야 한다" 등이다.

조 교수는 "'앞서 나가는 한국인에 대한 지지'가 결과만 좋으면 과정을 무시해도 좋다는 의미는 결코 아닐 것이지만 듣기에 따라 그런 오해를 낳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조 교수는 또 "생명과학을 둘러싼 윤리문제의 제기가 반드시 기독교나 서양의 입장만은 아니고, 배아줄기세포를 중심으로 하는 황 교수의 연구 방식이 반드시 불교적으로 정당화되는 것도 아니다"라며 "더 중요한 것은 그 발언이 어떤 점에서는 서양 윤리와 구별되는 불교만의 '독특한 윤리'가 있다는 것으로 오해될 여지가 있다는 점"이라고 덧붙였다.

조 교수는 나아가 '원천기술' 존재 여부와 관계없이 촛불시위 등 불교계 내에서 일고있는 황 교수에 대한 잇단 지지 운동에 대해서도 우려를 나타냈다.

조 교수는 "최근 황 교수를 지지하는 불교인들의 경우를 보면 '우리 불교는 기독교와 다르다'는 입장에서 출발하는 경우가 많고, '요익중생(要益衆生ㆍ중생에게 이익을 줌)' 등의 불교교리를 내세워 찬성의 근거로 삼고 있다"면서 "이러한 입장은 보편적 설득력은 물론 불교 내에서 설득력도 얻기 어렵다고 본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봉석 기자 anfou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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