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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권으로 읽는 빠알리 경전 270
법광(法光) 2019-07-03 00:18:39, 조회 : 1,090, 추천 : 0



ㅇ 육방에 예배하는 바른 방법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은 라자가하의 죽림정사에 계셨다. 그때 장자의 아들인 젊은 시갈라는 아침 일찍 일어나 라자가하를 벗어나 [물에서 나와] 옷과 머리가 젖은 채로 두 손을 모아 합장하고 동 • 서 • 남 • 북 • 위 • 아래의 방향을 향하여 예배하였다.

부처님은 이른 아침 탁발을 하려고 라자가하로 들어가시다가 시갈라가 여러 방향으로 예배드리는 것을 보고 말씀드렸다.

“장자의 아들이여, 그대는 왜 이렇게 옷과 머리가 젖은 채 여러 다른 방향에 예배하는가?"

“존자님, 저의 아버지가 임종시 저에게 말씀하시기를, 사랑하는 아들아, 너는 여러 방위에 예배하여야 한다.' 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아버지의 말씀에 대한 존경과 공경심으로 여러 방향 즉, 동 • 서 • 남 • 북 • 아래 • 위의 방향을 향하여 예배합니다."

“장자의 아들이여, 그러나 거룩한 가르침에서는 육방은 그런 식으로 예배하는 것이 아니다."

“그러면 존자님, 거룩한 가르침에서는 어떻게 육방에 예배를 합니까? 거룩한 가르침에서 육방을 어떻게 예배하는지 가르침을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렇다면 귀를 기울여 잘 듣고 마음에 새겨라. 그대를 위하여 설하리라.

훌륭한 제자들은
네 가지 업을 짓게 하는 더러움을 버린다.
네 가지 요인으로부터 악업을 짓지 않는다.
재물을 탕진하는 여섯 가지 길에 빠지지 않는다.

이와 같이 열네 가지 악한 것들을 멀리함으로써 그는 육방을 다 아우르며 이 세상과 저 세상을 성취한다. 그리고 죽으면 좋은 곳에 태어 난다.

[네 가지 더러움] : 무엇이 버려야 할 업을 짓는 네 가지 더러움인가? 살생하는 것, 주지 않는 것을 갖는 것, 삿된 음행을 하는 것, 거짓말하는 것, 이것들이 버려야 할 업을 짓는 네 가지 더러움이다.

[악업을 짓지 않는 네 가지 요인] : 무엇이 삼가야 할 업을 짓는 네 가지 악의 요인인가? 집착, 성냄, 어리석음, 그리고 두려움 때문에 업을 짓는다. 그러나 성스러운 제자들은 이런 집착, 성냄, 어리석음 그리고 두려움에 이끌리지 않기 때문에 악업을 짓지 않는다.

[재물을 탕진하는 여섯 가지 길] : 무엇이 따라서는 안 될 재물을 탕진하는 여섯 가지 길인가? 나태함의 원인이 되며 취하게 하는 술에 빠지는 것은 재물을 탕진하는 길이다. 부적절한 시간에 길거리를 자주 배회하는 것, 구경거리를 찾아 이리저리 쏘다니는 것, 놀음에 빠져드는 것, 나쁜 친구와 사귀는 것, 게으른 습성, 이 여섯 가지는 재물의 탕진으로 이끈다.

[재물을 탕진하는 여섯 가지의 자세한 설명] : 나태함의 원인이 되며 취하게 하는 술에 빠지는 것에 여섯 가지 위험이 있다. 재물을 잃고, 싸움에 휩쓸려 들어가기 쉽고, 병에 걸리기 쉽고, 좋은 명성을 잃고, 사나운 꼴이 드러나고, 지혜가 줄어든다.

부적절한 시간에 길거리를 자주 배회하는 것에 여섯 가지 위험이 있다. 자신을 방어하지도 보호하지도 못하며, 아내와 아이들을 보호하지 못하며, 재산을 지키지 못하며, 범죄자로 의심받고, 거짓 소문의 표적이 되며, 많은 문젯거리들과 마주치게 된다.

구경거리를 찾아 이리저리 다니는 것에 여섯 가지 위험이 있다. [항상 생각하기를] 어디서 춤을 추나? 어디서 노래를 하나? 어디서 음악 연주가 있나? 어디서 낭송이 있나? 어디서 심벌을 치는가? 어디서 북을 치는가? 하면서 이리저리다닌다. [그래서 자신이 해야 할 일을 소홀히한다.]

놀음에 빠져버리는 것에 여섯 가지 위험이 있다. 이긴 사람은 원수가 생기며, 진 사람은 잃은 것을 비통해 하며, 재산을 탕진하고, 법정에서 말에 신용이 없으며, 친구나 동료로부터 멸시를 받으며, 노름꾼은 아내를 부양할 수 없으므로 결혼의 요청이 없다.

나쁜 친구와 사귀는 것에 여섯 가지 위험이 있다. 노름꾼, 방탕자, 술 중독자, 사기꾼, 협잡꾼, 불량배들이 그의 친구이고 동료이다.

게으른 습성에 여섯 가지 위험이 있다. 그는 생각하기를, '너무 춥다고 하여 일을 하지 않는다. '너무 덥다고 하여 일을 하지 않는다.

'너무 이르다’ 고 하여 일을 하지 않는다. '너무 늦다' 고 하여 일을 하지 않는다. '너무 배고프다’ 고 하여 일을 하지 않는다. '너무 배부르다’ 고 하여 일을 하지 않는다. 그는 해야 할 일을 미루고 안 하는 동안 새 재산은 못 벌고 벌어 놓은 재산은 줄어들어 없어지고 만다." 부처님은 이어서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어떤 친구는 술친구이다.
어떤 친구는 앞에서만
'사랑하는 친구여, 사랑하는 친구여!' 라고 말한다.
그대가 필요한 때의 친구
그만이 오직 참다운 친구이다.

해가 뜰 때까지 잠을 자고, 간통하고, 원수를 만들고,
남을 해치고, 악한 사람과 사귀고, 극도로 인색한 것,
이 여섯 가지는 사람을 망친다.

노름과 여자, 술, 춤과 노래,
낮에 잠자고 밤에 어슬렁거림,
사악한 친구와의 사귐, 인색한 사람
이 여섯 가지는 사람을 망친다.

목마르다고 술집을 자주 들락거리는
가진 것이 아무것도 없는 술고래는
물에 던진 돌이 가라앉듯이
빚더미에 가라앉아
친척이 내치고 의절하게 된다.

습관적으로 낮에 잠자는
사람 밤에 돌아다니는 사람
항상 술에 취해 있는 사람은
가정생활을 영위할 수 없다.

너무 춥다! 너무 덥다! 너무늦다! 고 소리치며
모든 할 일을 옆으로 제쳐놓는 젊은이에게
좋은 기회는 사라져 버린다.

그러나 춥든지, 덥든지
지푸라기보다 더 하찮게 생각하고
자신의 의무를 다 하는 사람은
그의 행복은 결코 줄지 않는다.





기도법문 - 해운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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