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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주의 불교계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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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1-10 17:14:50, 조회 : 1,999, 추천 : 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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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택 교수, 계간 ‘불교평론’서 첫 공식 비판::)
불교계의 ‘변함없는 황우석 감싸기’에 대해 불교계 내부에서
처음 공식적인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
계간 불교평론 주간인 고려대 조성택(철학과·불교학전공)교수는 곧 출간될 이 잡지 2006년 봄호의 권두언에서 불교계의 수장인 조계종 총무원장 지관 스님의 최근 잇따른 ‘황 교수 지지’발언에 대해 “오해와 곡해를 낳을 수 있다”고 직접 비판하는 등 그동안‘황우석 구원투수’를 자처해온 불교계 주류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다.
조계종으로 대표되는 불교계는 황 교수의 논문조작 사건에도 불
구하고 최근까지 지관 스님이 “황 교수에 대한 국가의 지원이
계속돼야 한다”고 밝히고, 몇몇 사찰은 ‘황 교수의 원천기술
재연’을 위한 기도회를 열며 이를 위한 100억원 모금운동의 움
직임이 있는 등 ‘황 교수 감싸기’로 일관해왔다. 황 교수 역시 불교계에 마지막으로 기대는 듯한 태도를 보여왔다.
조 교수는 그동안 불교계에서 크게 ▲외부세력 음모론 ▲‘요익
중생(饒益衆生·중생을 이롭게 함)’이나 ‘국익’ 등 두가지를 앞세워 황 교수에게 다시 한번 ‘원천기술’을 입증할 기회를 줘야 한다는 주장을 펴왔다고 보았다. 조 교수는 특히 지관 스님이 “어떤 종교는 성체줄기세포는 괜찮고 황 교수 연구는 안 된다고 반대를 하는데, 서양윤리에 구애받아서는 안 된다”, “일단 황 박사는 한국국민이며, 한국국민이 어떤 분야이든 남보다 앞서 나간다면 박수를 쳐줘야 한다”고 한 발언을 두 가지 주장의 사례로 들었다. 그는 “한국 불교를 대표하는 공식직함을 가진‘어른’의 입장개진은 불교계의 공식입장으로 여겨지고 있다”면서 “듣기에 따라 많은 오해와 곡해를 낳을 수 있는 발언”이라고 비판했다.
즉 이같은 발언이 황 교수의 배아줄기세포 연구 방식이 불교적으로 정당한 것처럼, 또는 서양 윤리(혹은 기독교 윤리)와 구별 되는 불교만의 ‘독특한 윤리’가 있는 것처럼, 더 나아가 “결과만 좋으면 과정을 무시해도 좋다”라고 오해될 여지가 있다는 것이다. 조 교수는 “‘황우석 사태’의 본질은 연구의 진실성 여부이며 객관적인 검증을 통해 밝혀져야 할 문제”라고 잘라 말했다.
또 ‘원천기술 재연’에 대해서도 “그 원천의 조작과 날조가 밝혀졌는데 다시 기회를 준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모르겠다”면서 “당장 유무형의 많은 피해를 입고 있는 한국의 다른 동료 과학자들을 생각한다면, 황 교수의 (불교계를 향한)‘재연기회의요구’는 직업 윤리적 측면에서나 도의적 측면에서 바람직하다고 볼 수 없다”고 말했다. 조 교수는 이어 불교인이 첨단 생명과학 연구에 대해 타 종교인에 비해 전향적이고 우호적인 것은 종교와 현대과학의 조화란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전제하면서도,“정말 기우이기를 바라는 마음이지만, 불교계의 ‘변함없는 지지’의 이면에는 황 교수가 불교인이라는 이유가 있는 것은 아닐까하는 의구심이 든다”며 이는 “명분으로도, 종교적으로도 옳지 못하다”고 말했다. 조 교수는 “필자 또한 불교인으로서 황 교수가 처한 곤경이 안타깝다”며 “그를 ‘사기꾼’으로 매도하는 무분별한 돌팔매질도 그만해야 하지만, 황 교수도 자신의 잘못을‘인위적 실수’라든지 ‘원천기술’이라는 말로 호도하기보다 진정한 참회를 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문화일보 2006.01.10 엄주엽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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