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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보적경 제26권-8. 법계체성무분별회(法界體性無分別會) 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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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0-03 05:27:51, 조회 : 1,111, 추천 : 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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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수사리여, 과거의 마음으로 해탈을 얻은 것도 아니요, 미래·현재의 마음으로 해탈을 얻은 것도 아닙니다.”
“대덕이여, 그러면 어찌하여 마음으로 해탈을 얻었다고 합니까?”
“문수사리여, 세속제(世俗諦)에 머물기에 마음으로 해탈을 얻었다 말하는 것이지 제일의제(第一義諦) 가운데서는 도무지 마음이 얽매였다거나 해탈하였다고 할 수 없습니다.”
“대덕 사리불이여, 그대는 법계의 체성에 세속제와 제일의제가 있다고 하셨습니까?”
“문수사리여, 법계의 체성에는 세속제와 제일의제가 있을 수 없습니다.”
“대덕이여, 그러면 당신은 어찌하여 세속제에 머물면서 마음으로 해탈을 얻었다고 하십니까?”
“문수사리여, 어찌하여 마음으로 해탈을 얻음이 있을 수 없습니까?”
“대덕 사리불이여, 만일 마음이 안과 밖과 중간이 있다면 이것은 해탈을 얻었다고 하겠지만, 대덕이여, 이 마음은 안·밖·중간이 없어 얽매임도 해탈도 없는 것입니다.”
그 때에 대중 가운데 2백 비구가 문수사리의 말을 듣고 자리에서 일어나서 이런 말을 하였다.
“만일 해탈이 없고 해탈할 마음이 없다면 우리들이 무엇 때문에 집을 나와서 도를 닦으며, 만일 세간을 벗어나는 법이 없다면 무엇 때문에 도를 닦겠습니까?”
그 모든 비구들은 욕을 하고 그 대중을 등진 채 떠나 버렸다.
그 때에 문수사리동자는 이 비구들을 조복받으려고 그들이 간 곳을 알고는 길을 앞질러 가서 한 비구로 변화하여 나타났다. 그 비구들이 변화한 비구의 처소에 이르러 이렇게 물었다.
“대덕께서는 어디서 오시는 길입니까?”
변화한 비구가 여러 비구들에게 대답했다.
“대덕이여, 나는 문수사리가 설하는 법을 이해할 수 없고 알 수도 없고, 믿지도 못하겠고 따를 수도 없기 때문에 그 대중을 떠나 온 길입니다.”
그러자 여러 비구들은 다시 변화한 비구에게 말하였다.
“대덕이여,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그 설법을 이해할 수 없고 알 수도 없고, 믿지도 못하겠고 따를 수도 없기에 그만 그 대중을 떠나 온 것입니다.”
변화한 비구가 말하였다.
“대덕이여, 문수사리의 설법 가운데 어떤 것이 맞지 않으며 당신 뜻에 거슬렸기에 그곳을 떠나 온 것입니까?”
여러 비구들이 말하였다.
-다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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