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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보적경 제26권-8. 법계체성무분별회(法界體性無分別會) ①
법성화 2019-10-13 21:07:13, 조회 : 1,089, 추천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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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덕 아난이여, 이와 같은 비구는 증상만이 없는 도반이며, 또한 희론이 없고 나와 남의 도반이라는 생각을 멀리 하고 모든 애착을 놓나니 온갖 애착에 애착하지 않는 까닭이요, 모든 반연과 각관(覺觀)·사유(思惟)를 여의어서 사유와 해탈과 해탈향(解脫向)에 취할 자가 없이 다 고요하여, 이 고요한 인연으로 이것이 나의 몸이니 나의 것이니 하는 것을 없애고, 저 언덕[彼岸]으로 건너가서 어떤 법이라도 알고 향하고 끊고 증득할 것을 보지 않습니다.

만일 비구가 이렇게 수행하면 증상만이 없나니, 비고 평등한 까닭에 온갖 법이 평등하여 위와 아래가 있을 수 없는 것이요, 혹 착하거나 착하지 않거나, 가히 할 짓이나 하지 못할 짓이나, 누(漏)가 있거나 없거나, 혹 세간법이거나 출세간법이거나, 함이 있거나 함이 없거나, 이러한 위와 아래로 흔들림은 망상 아님이 없으며, 또한 이러한 모든 법을 보고 알지도 아니하고 다 평등한 것이 마치 허공과 같다고 보는 것입니다.

대덕 아난이여, 만일 비구가 이렇게 아는 자는 훌륭한 해탈[善解脫]이라 이름합니다. 이런 비구는 증상만이 없는 것이니, 이런 뜻에서 여래께서 말씀하시되 '만일 어떤 비구가 모든 법이 평등한 것이 마치 허공과 같은 줄을 안다면 만일 허공을 움직이려 해도 손댈 데가 없듯이 사문의 법도 또한 그러하리라'라고 하셨습니다.”

이 법을 설할 적에 2백 비구가 모든 번뇌를 끊고 무루해탈(無漏解脫)의 법을 얻었다.

그 때에 보상 천자가 문수사리에게 물었다.

“어떤 것이 보살의 증상만이 없는 것입니까? 바라건대 사실대로 말씀해 주십시오.”

“천자여, 만일 어떤 보살이 온갖 지혜의 마음과 무엇에 견줄 데 없는 마음과 삼계에 가장 거룩한 마음으로써 모든 성문(聲聞)·연각(緣覺)·외도의 모든 경계를 뛰어넘어 마음에 편히 머무르고 또한 온갖 선근을 수행하나니 더욱 증진하기 위한 까닭에, 중생을 교화하는 까닭에, 바른 법을 거두어 잡아 지니는 까닭에 다른 중생을 위하여 일체지심(一切智心)을 설하나니,

이 마음은 여실히 근본이 평등한 줄을 알고는 그 마음의 체성을 들은 바와 같이 일체 중생의 체성을 깨달아 알며, 온갖 법의 체성을 깨달아 아는 까닭에 일체 선근의 체성을 깨달아 알며, 일체 선근의 체성을 깨달아 아는 까닭에 보살의 체성을 연설할 줄을 알게 되는 것이니라. 천자여, 이것이 보리살타(菩提薩埵)가 여실하게 수기를 말하는 것이니라.


-다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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