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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보적경 제27권-8. 법계체성무분별회 ②
법성화 2019-10-24 18:12:23, 조회 : 1,156, 추천 : 0
“문수사리여, 어떻게 머무릅니까?”

“천자여, 만일 보살이 처음으로 도심을 발하여 법계의 평등한 가운데 머물면 이것을 잘 머무름[善住]이라 말하나니, 초발심 보살을 머무름[住]이라고 말하는 것이니라.”

“문수사리여, 어떻게 해야 초발심이라 이름합니까?”

“천자여, 만일 보살이 초발심자라면 공(空)·무상(無相)·무작(無作)을 수행하여 온갖 법이 난 것도 없고 멸함도 없는 줄을 알아야 하리니, 이것을 보살의 초발심이라 하느니라.”

“문수사리여, 어떤 것을 보살의 구행(久行)이라 합니까?”

“천자여, 일체 범부를 구행이라 말하나니 저 나고 죽음 가운데서 그 비롯함을 알지 못하는 까닭이니라.”

천자는 다시 물었다.

“문수사리여, 어떤 것을 보살의 구행이라 합니까?”

“천자여, 만일 보살이 애욕 경계를 행하되 애욕 중생을 교화하기 위한 까닭이면, 애욕과 함께 머무르지 않으므로 보살의 구행이라 말하며, 진에(瞋恚)를 행하되 진에 중생을 교화하기 위한 까닭이니, 진에와 함께 머무르지 아니하며, 우치(愚痴)를 행하되 어리석은 중생을 교화하기 위한 까닭이니, 우치와 함께 머무름이 아니며, 탐냄·성냄·어리석음에 등분(等分)한 행을 보이되 등분 중생을 교화하기 위한 까닭이니, 또한 일체의 번뇌와 함께 머무름이 아니니라.

천자여, 만일 보살이 중생을 교화하기 위하여 일체의 상을 관할지언정 법계의 체상(體相)을 분별치 않으면 이것을 보살의 구행이라 말하느니라.”

“문수사리여, 어떤 것을 보살의 불퇴전이라 합니까?”

“천자여, 만일 보살이 온갖 법을 관하되 재앙[災]일 것도 없고 재앙 아님도 없으며, 법계 체성을 관하되 재앙일 것도 없고 재앙 아님도 없으면 이것을 보살의 불퇴전이라 말하느니라.

다시 천자여, 만일 보살이 물러나기도 하고 또한 물러나지 않기도 하면 이것이 보살의 불퇴전이니라. 그 까닭은 물러난다 함은 욕계의 모든 선법에서 물러남이기 때문이니라.

또 천자여, 보살이 알지 못하고 깨닫지 못하므로 물러나지만 알고 깨달으므로 다투어 송사함이 없으면 이것을 물러나지 않음이라 하느니라. 왜냐하면 일체성이 법성인 줄을 깨달으면 내가 능히 일체 법성을 깨달아 알았으므로 다시는 물러나지 않나니,

이것을 불퇴전이라 말하느니라. 저 불법에 의심이 없고 다른 말을 믿지 않으며 옳고 옳지 않음을 여의고 초발심이 청정하여 질투함이 없으며 또한 동요함이 없고 지혜가 밝게 비치어 온갖 법에 자재함을 얻어서 불법을 깨달아 안다면 이것을 보살의 불퇴전이라 말하느니라.”

“문수사리여, 어떤 것을 보살의 최후생[一生]이라 말합니까?”

“천자여, 보살이 일체의 모든 남[生]이 또한 남이 아님을 알며, 또한 일체 중생의 나고 죽음을 알아서 저 모든 남 가운데 법을 잘 설하여 중생을 교화하되 나는 곳을 취함[取]이 없으며, 또한 모든 남을 취하되 나고 죽음의 취함을 여의어서 가는 것도 아니요 오는 것도 아니며, 올라감도 아니요 내려감도 아니니, 온갖 법이 다 평등한 까닭이니라.



-다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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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능스님/무소의 뿔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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