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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보적경 제27권-8. 법계체성무분별회 ②
법성화 2019-11-10 05:23:02, 조회 : 1,133, 추천 : 0
“보리는 어느 곳에서 구할 것인가?”

“대덕 사리불이여, 신견(身見)의 근본에서 보리를 구하며, 무명과 유애(有愛)에서 보리를 구하며, 뒤바뀐 생각에서 일어나는 번뇌에서 보리를 구하며, 모든 장애와 덮임에서 보리를 구하도다.”

사리불은 말하였다.

“파순아, 어떤 인연으로 이렇게 말하는가?”

“대덕 사리불이여, 여실히 이러한 모든 법을 깨달아 알면 이것을 보리라 말하는 것이다.”

이 법을 말할 적에 8백 비구가 다 모든 번뇌를 끊고 무루심을 얻었으며, 모든 천자들은 사리불과 마왕 파순을 믿는 까닭에 3만 2천 천자가 아눗따라삼먁삼보디의 마음을 발하였다. 모든 천자를 조복하고자 하는 까닭에 문수사리동자가 마왕 파순과 사리불로 하여금 여래의 몸을 나타내어 신상이 구족하게 하였다. 그리고 문수사리가 신통력으로 도로 거두자 사리불과 마왕 파순의 몸은 본래의 모양으로 돌아갔다.

그 때에 사방에서 1천 보살이 1천 불국토에서 허공을 타고 와서 부처님 처소에 이르러 부처님께 정례하고 오른쪽으로 여래를 돌고 한쪽에 머물러 서서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저희들은 『법계체성무분별경(法界體性無分別經)』의 설법을 들었습니다. 듣고 나서는 정법을 수호하고자 이곳에 왔습니다. 세존이시여, 저희들은 이 경을 받아 지니고서 독송하고 통달하여 다른 사람을 위해 널리 설명해주고 정법을 얻게 하겠습니다.”

그러자 대덕 아난이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이 모든 보살이 어디서 왔습니까?”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아난아, 이 보살들은 각기 여러 불국토에 있었나니 이 보살들은 모두 문수사리동자가 본래 교화하였느니라. 항상 그들을 위하여 이 『법계체성무분별경』을 설하여 교화하였나니, 이 보살들은 경의 은혜를 갚을 줄을 알기 때문에 와서 이에 이르러 여래를 보고 예경하고 또한 문수사리동자를 공양·예배하고자 하며 또는 이 경을 보호하려고 여기에 온 것이니라.

아난아, 내가 열반에 든 뒤에 이 보살들이 염부제에 널리 유포하여 이 바른 법을 수호할지니, 아난아, 이 보살은 일찍이 백천 부처님 처소에서 용맹스럽게 바른 법을 호지(護持)하였느니라.”

이 때에 대중 가운데 제석·범천·호세(護世)의 모든 천왕들이 세존께 아뢰었다.

“저희들은 그 누구나 이 경을 호지하는 자가 있으면 이 착한 장부·선남자·선여인을 잘 수호하여 공양하며 괴롭히거나 시끄럽게 함이 없도록 하겠습니다.”

그러자 세존께서 제석·범천·호세의 모든 천왕을 칭찬하여 말씀하셨다.

“훌륭하구나, 훌륭하구나. 너희가 능히 용맹스럽게 이 바른 법을 애호하는 착한 장부 등을 보호하면, 이것은 곧 과거·미래·현재의 모든 부처님을 공양하며 아울러 바른 법을 사랑하는 것이니라.”

부처님께서는 다시 문수사리동자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이 경을 받아 지녀서 이 뒤 말세에 염부제에 널리 유포할지니라.”


-다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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