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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보적경 제28권-9. 대승십법회(大乘十法會)
법성화 2019-11-24 05:54:10, 조회 : 1,155, 추천 : 0
또 이런 생각을 하느니라.

'내가 항상 얽히어 세간의 굳은 감옥에 있으되 풀어줄 자가 없고 구원할 자가 없으며 찾아줄 자가 없더니 이제 문득 만났도다.'

그러면서 반갑게 찾아주었다는 생각을 내느니라.

또 이런 생각을 하느니라.

'아주 먼 옛날부터 세간에 잠들어 어리석음에 눈멀었건만 이제야 문득 내 눈을 뜨게 해주었구나.'

그러면서 깨달았다는 생각을 내고 보여준다는 생각을 내느니라.

또 이런 생각을 하느니라.

'나는 아주 먼 옛날부터 깊은 진흙 속에 빠져 건져줄 이 없었건만 이제야 건져내 줄 사람을 만났도다.'

그러면서 건져준다는 생각을 내느니라.

또 이렇게 생각하느니라.

'나는 아주 먼 옛날부터 중생을 인도하는 길잡이[導師]를 잃었었건만 이제야 길잡이를 만났도다.'

그러면서 길잡이라는 생각을 일으키느니라.

또 이렇게 생각하느니라.

'나는 아주 먼 옛날부터 세간의 가난하고 괴롭고 어려운 곳에 갇혀 있어서 구원할 자가 없었건만 이제 문득 구원할 사람을 만났도다.'

이런 까닭에 곧 구원할 사람이라는 생각을 내느니라.

또 이렇게 생각하느니라.

'나는 아주 먼 옛날부터 낫기 어려운 병에 걸렸으되, 좋은 의원으로 능히 치료해 줄 자가 없었건만 이제 문득 좋은 의원을 만났도다.'

그러면서 좋은 의원이라는 생각을 내느니라.

또 이렇게 생각하느니라.

'나는 아주 먼 옛날부터 탐욕의 불에 태워져도 구름과 비를 만나지 못했다가 이제 문득 만났도다.'

그런 까닭에 큰 구름·비의 생각을 일으키느니라.

보살이 이와 같이 그 인연을 생각하고 차고 더운 모든 고뇌를 참으며 중생으로 사람을 괴롭히거나 혹 모기·등에 등을 다 능히 참고 또한 능히 굶주리고 목마름 등의 일을 참고 쾌락한 중생을 보아도 집착심을 내지 않고 이렇게 생각한다.

'내가 세간의 쾌락을 얻어 누릴지라도 한 구절의 법을 얻어 듣고는 능히 들음의 슬기[聞慧]를 이루리라.'

그리고는 들음의 슬기라는 생각을 일으키느니라


-다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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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명스님/연꽃에 물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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