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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보적경 제28권-9. 대승십법회(大乘十法會)
법성화 2019-12-17 18:14:55, 조회 : 1,074, 추천 : 0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파순아, 훌륭하구나, 훌륭하구나. 선근을 장양(長養)시켰구나. 나의 법 가운데 선남자·선여인이 참회심을 일으켜 청정을 구하게 하나니 훌륭하구나, 파순아.”

마왕 파순이 부처님 앞에 서서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여래께서는 모든 경에서 사나운 말과 착하지 못한 말을 다 끊으라 하셨나이까?”

“그러하느니라, 그러하느니라.”

“어찌하여 여래는 법왕(法王)이요 법주(法主)로서 법에 자재를 얻으셨으면서 말하실 적에 저를 파순이라고 일컬으셨습니까?”

“파순아, 내가 이제 너를 위하여 비유를 들어 말하리라. 선남자야, 마치 장자·거사가 재산은 한량없는데도 오직 한 자식만 있어 매우 사랑하여 눈을 잠깐도 떼지 아니하고 목숨을 자식에게 매었다. 그러나 그 자식은 여섯 감관[根]을 제어하지 못하고 매우 사납고 비뚤어져 있다고 가정하자. 그러면 장자·거사는 사랑하는 마음으로 몽둥이로 치면서 자식이 그 나쁜 일을 그치도록 하느니라.

선남자야, 어떻게 생각하느냐. 이 장자·거사가 그 자식을 몽둥이로 치는 것이 미운 마음이 있어서 그러하냐?”

“아닙니다. 세존이시여, 자식을 사랑하기 때문에 잘 성취시키려고 이런 일을 하는 것입니다.”

“파순은 알아 두라. 여래·정진·정각은 중생의 심성과 근기를 잘 알고 관찰하므로 마땅히 나쁜 말로 제도할 이는 곧 나쁜 말로 말하고, 잠자코 말 없이 제도할 이는 그를 위하여 침묵하고, 마땅히 몰아 내쫓아 제도할 이는 몰아 내쫓으며, 마땅히 법을 설하여 제도할 이는 그를 위하여 법을 설하며,

마땅히 거두어 잡아들일 이는 거두어 잡아들이며, 마땅히 육신을 나타내어 제도할 이는 곧 육신을 나타내어 보이며, 마땅히 소리를 듣거나 향을 맡거나 또는 맛이나 감촉으로써 제도할 이는 그를 위하여 소리를 나타내어 법을 설하며 향과 맛과 감촉을 나타내어 제도하느니라.”

마왕 파순은 기뻐 춤을 추며 열 손가락을 모아 합장하고 부처님 발에 정례하고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계시는 곳에 따라 마을이나 혹 성이나 혹 왕도에서나 어느 곳에서든지 이 법문을 말씀하소서. 저는 이 법문을 듣기 위하여 마땅히 그곳에 가서 이 법문을 수호하며, 또한 이 법을 지니는 사람을 보호하리다. 세존이시여, 제가 그곳에 이를 때에 반드시 여러 가지 모양이 있으리다. 모든 대중이 고요히 잠에 취한 수면의 장애[睡眠蓋]를 여의며, 다시 여러 곳의 훌륭한 법의 그릇[法器]으로 와서 법을 묻게 하며,

혹 읽고 외우고 받아 지니는 자는 심신이 함께 안정되어 교만한 마음을 일으키지 아니하며, 따라서 이 법을 설하되 혹 널리 설하거나 간략히 설하거나 여래의 처소에 기쁜 마음을 내며, 또 여래로 하여금 모든 중생에게 환희심을 일으키게 하고 저 중생이 환희심을 내고는 선근을 장양하고 나쁜 법이 소멸되게 하리다.”


-다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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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공스님/옴마니 반매 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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