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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보적경 제29권-10. 문수사리보문회(文殊師利普門會)
법성화 2019-12-25 20:44:46, 조회 : 1,154, 추천 : 0
“또 문수사리야, 어떤 것을 용상(龍相)삼매라 하는가?”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이 용의 몸을 받음은 인욕을 닦지 않은 인연이니
구름을 일으키고 비를 내려서 염부제에 충만하여라.
앞에서 온 것도 뒤에서 온 것도 또한 중간에 있음도 아니면서
그러나 능히 이 물을 내어 다시 큰 바다에 돌아간다네.

이렇게 모든 용들의 익혀온 성품이 다르므로
갖가지 업 일으키건만 업도 또한 생겨나는 것 없다네
일체는 진실이 아니건만 어리석은 자는 있다고 말하나니
이와 같음을 명료히 깨달아 알면 이것을 용상삼매라 하도다.

“또 문수사리야, 어떤 것을 야차상(夜叉相)삼매라 하는가?”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이 큰 야차의 몸은 스스로의 마음에서 일어남이니
이 가운데 실체가 없건만 망령되이 공포심 낸다네.
두려운 마음도 있을 수 없건만 두려움 생겨나는 것
법을 봄이 실답지 못한 까닭이니 형상도 없고 얻을 것도 없어라.

공하여 아무 것도 없는 적정한 곳에 이 야차의 형상을 나타낸 것이니 이렇게 허망한 줄을 알면 이것을 야차상삼매라 하느니라.

“또 문수사리야, 어떤 것을 건달바상(乾闥婆相)삼매라 하는가?”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저것은 실로 나아가는 곳이 없는 것 이름과 말을 임시로 가정했을 뿐이니 나아갈 곳 있는가 없는가 명료히 알면 이것을 건달바상삼매라 하느니라.
“또 문수사리야, 어떤 것을 아수라상(阿修羅相)삼매라 하는가?”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아수라 형상을 증명하자니 그 형상이 본디 남이 없는 것
난 것이 없으므로 멸함도 없나니 이것을 아수라상삼매라 하느니라.

“또 문수사리야, 어떤 것을 가루라상(迦樓羅相)삼매라 하는가?”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몸 없는 것으로 몸을 삼아 이름만 임시로 붙여 놓은 것뿐이나
이름과 형상도 존재하지 않나니 이것을 가루라상삼매라 하느니라.
“또 문수사리야, 어떤 것을 긴나라상(緊那羅相)삼매라 하는가?”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법은 지을 것 없이 짓는 것 이것을 긴나라라고 말하나니
이 나지 않음을 명료히 알면 이것을 긴나라상삼매라 하느니라.


-다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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