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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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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1-03 18:45:16, 조회 : 1,197, 추천 : 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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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사리는 왜 생기는가?
대한불교조계종 제6 · 7대 종정을 지낸 성철 스님이 1993년 11월 원적에 들자 전 국민적인 추모 열기가 일어났다. 평생을 청정하고 강직한 선승으로 일관한 삶은 탐욕에 허덕이는 세인들의 귀감이 됐다.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라는, 지극히 담백해서 신비했던 법어는 유행처럼 번졌다. 스님의 법구를 다비했을 때 세간은 또 한번 놀랐다. 무려 100여 과의 사리가 수습된 것이다. 스님의 사리는 오늘날 당신이 주석했던 합천 해인사 경내에 탑으로 모셔져 있다.
사리는 산스크리트 ‘sarira’의 음차다. 본래 부처님의 유골을 뜻하는 말이었다. 부처님의 완전무결한 지혜와 그 자취인 경전을 가리키기도 한다. 성철 스님과 같이 입적한 고승의 시신을 불에 태우면 나오는 구슬 모양의 물질도 사리라고 불린다. ‘몸에서 사리가 나오겠다’는 푸념은 ‘암에 걸리겠다’는 시쳇말고 함께 지독한 인내를 뜻하는 관용구가 되었다. 사리는 빛깔이 영롱하고 오묘한 데다 오래도록 수행한 스님의 몸에서만 나오는 것으로 인식되면서, 불교계에서는 그만큼 신비롭고 신성하게 받아들인다.
가장 위대한 사리는 부처님의 사리다. 부처님이 열반하자 몸에서 8섬하고도 4말이 나왔다는 기록이 전한다. 쌀 한 섬의 무게가 대략 80킬로그램이고 말은 그것의 10분의 1이니, 어림잡아도 700킬로그램에 가까운 엄청난 양이다. 이들을 세계 각지의 땅에 묻고 기념비를 세운 것이 오늘날 탑의 유래다. 우리나라에도 부처님의 진짜 몸에서 나온 사리, 곧 진신사리가 봉안됐다. 양산 통도사, 인제 봉정암, 평창 상원사, 영월 법흥사, 정선 정암사에 묻혀 있는데 이들을 합쳐서 이른바 5대 적멸보궁이라 한다. 부처님의 육신을 실제고 모시고 있다는 사실 또는 긍지에서, 진신사리를 모신 절에는 별도의 불상을 두지 않는다.
사리가 상서롭게 여겨지는 까닭은 그 모양과 출처뿐만 아니라 내막 때문이기도 하다. 사리가 왜 생기는지………아무도 정확히는 모른다. 여러 가지 논쟁이 있으나 아직 ‘이것이다!’라고 딸 잘라 말할 수 없는 상태다. 더구나 스님만이 아니라 일반인도 사리를 남긴다. 어느 노파의 몸을 화장하자 사리가 나온 사례가 있고 심지어 동물에게서도 발견된 적이 있다. 1996년 1월 가수 김광석의 주검에서도 사리가 9과나 나와 세상을 놀라게 했다. 그는 희대의 가객이자 불교방송 진행자였다. 반면 누구나 고승으로 인정하는 스님임에도 시신에서 사리가 보이지 않는 일이 적지 않으니, 실로 미묘한 문제다
뼈 그리과 화장에 쓰이는 장작 성분이 고열에서 반응하여 얻어지는 결정이 사리라는 것이 통상적인 추측이다. 예컨대 최고의 도자기로 평가되는 본차이나는 소의 뼈와 장석, 카올리나이트(고령석)을 고온에 구워 만든다. 이러한 짐작은 뜨거운 혹은 가열찬 고행을 오래한 사람들에게서 사리가 많이 나온다는 가설을 뒷받침한다. 몇몇 스님들은 정좌한 채 몇 년씩 움직이지 않고 심지어 절대 눕지 않는 장좌불와까지 감행한다. 결국 영양 상태도 좋지 않고 신진대사가 원할할 수 없으므로 사리가 생성되기 쉽다는 게 일부 의학계의 의견이다.
작정하고 분석한 일도 있었다. 1995년 인하대학교 연구팀이 사리의 성분을 조사했고 그 결과가 언론에 보도됐다. 전체적으로 뼈와 유사하므로 프로트악티늄과 리튬, 티타늄 등의 광물질이 섞여 있었다. 아울러 사리의 위상을 애써 폄하하려는 쪽에서 주장하는 담석이나 결석과는 형질이 다르다는 점도 밝혀졌다. 무엇보다 경도가 압권이었다. 사리는 1만 5,000파운드의 압력에서 부서졌다. 1만 2,000파운드에서 부서지는 강철보도 단단하다는게 입증된 것이다. 오랜 금욕 생활로 정액이 축적된 것이라는 키득거림은 사실무근이다.
정리하자면 사리의 정체는 현재까지 오리무중이다. 상당한 가치가 있지만, 그렇다고 맹목적으로 신봉할 만한 근거도 희박하다. 백련불교문화재단 이사장 원택 스님은 성철 스님의 영원한 시자를 자임하며 그 유지를 계승하는 사업에 매진하고 있다. 스승에게서 나온 수많은 사리를 직접 목격했으며서도 의연하다. “사리는 불교의 자랑스러운 전통이자 소중한 유산인 건 분명하다”면서도 “불교의 진면목은 부처님의 말씀을 바르게 이해하고 실천하는 데에 있다.”고 서을 그었다. “사리에 대한 잘못된 맹신과 그를 이용하려는 상혼商魂은 경계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객관적으로 말하면 사리는 부처님 그 자체가 아니라, 부처님이 남기고 간, 어쩌면 버리고 간 육신의 흔적일 뿐이다. 그래서 이른바 ‘사리 친견’은 부처님의 시체를 구경하는 일에 지나지 않을 수 있다. 사람의 인격은 외모가 아니라 행실에서 드러나는 법이다. “상相이 상相이 아님을 보면 진실로 여래를 보리라”는 『금강경』의 구절이 새삼 무겁게 다가온다.
성불하리라 - 능인스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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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1-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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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광 거사님, 안녕하세요? 올려주신 경전의 말씀은 내일(일요일) 아침방송에서 공부하도록 하겠습니다. 항상 감사드리며 추워지는 날씨에 가족 모두 건강하시길 기원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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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1-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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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광 거사님, 안녕하세요? 일요일 아침에 인라이브 방송서버가 연결이 되질 않아서 부득이하게 아침방송을 하지 못하였습니다. 올려주신 글은 내일(월요일) 아침방송에서 공부하도록 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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