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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1-10 21:52:36, 조회 : 1,142, 추천 : 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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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가지 법이 하나로 돌아가는데,
하나는 어디로 돌아가는가.
萬法歸一 一歸何處
만법귀일 일귀하처
-벽암록
조주 종심(趙州從심, 778~897)선사는 고불(古佛)이라는 말을 듣는 천하의 명종장이다. 이 공안은 조주 스님의 말씀인데, 『선요』에서 고봉 스님이 여러 번 거론하여 우리나라에도 이 화두로 공부를 하는 선객들이 많다. 『조주록』,『조당집』,『전등록』,『벽암록』등에 모두 실려 있는 유명한 화두다.
한 스님이 조주 스님에게 물었다.“모든 것이 하나로 돌아가는데, 그 하나는 어디로 돌아갑니까?”
조주 스님이 대답했다. “나는 청주에 있을 때 베적삼 하나를 만들었는데, 그 무게가 일곱 근이었다.”
물론 이 대화는 독자가 스스로 이해할 일이다. 만법이란 한 마디로 모든 존재를 말한다. 일체의 사물이나 사건을 함께 일컫는다. 우주 삼라만상과 일체 만물에서 벌어지는 일체 크고 작은 일들, 즉 겨울이 가고 봄이 오면서 날씨가 따뜻하여 온갖 새싹이 돋는 일과 바람이 불고 비가 내리는 일 등등 일체사가 다 포함된다.
하나란 다름 아닌 마음을 일컫는다. 불교의 견해는 일체를 오직 마음이 만들었다는 원칙으로 한다. 마음의 법을 심법이라 하여 소승이나 대승이나 선법이나 한결같이 이 마음을 근본으로 한다. 그러므로 하나로 돌아간다는 말은 마음으로 돌아간다는 뜻이다. 그런데 그 하나인 ‘마음은 어디로 돌아가는가?’하는 질문이다.
과거의 조사들이야 무어라고 했든지 처음부터 질문이 좀 그렇다. 틀렸다고 할 수 있다. 처음부터 잘못된 질문인데 옳은 답이 나올까? 평지에 풍파를 일으킨 세존의 49년 설법이나 일체 조사들이 뒤를 이어 중언부언하신 말씀이나 알고 보면 모두가 같은 것이다. 그렇다면 모든 공안이나 화두가 이와 같은 범주에 들지는 않을까 잘 살펴야 할 일이다.
광명진언 / 산공 스님
견덕화법우님 따님이신 이지선법우님의 건강회복을 기원합니다.옴 아모카 바이로차나 마하무드라 마니파드마 즈바라 프라바릍타야 훔_()_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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