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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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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1-19 22:26:53, 조회 : 1,144, 추천 : 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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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선을 하기 위해 굳이 산 속을 찾을 일이 아니다.
망상하는 마음만 소멸해 버리면
번뇌의 불길은 저절로 사라지리라.
安禪不必須山水 滅却心頭火自凉
안선불필수산수 멸각심두화자량
-미상
......................................
사람들은 흔히 참선을 하기 위해서 산중을 찾고 선방을 찾는다. 그리고는 90일을 결제 기간으로 삼아 정진에 돌입한다. 때로는 3년 결사니 10년 결사니 하여, 세상 인연 다 끊고 화두와 싸운다. 그것도 한 가지 방법이긴 하지만 구태여 그럴 필요는 없다. 망상하는 마음만 소멸해 버리면 분노의 불길도, 팔만 사천 번뇌의 불길도 다 사라진다.
산수간에 들어가서 참선하지 않고 어떻게 그것이 가능한가. 망상이 곧 진심이라는 사실만 알면 된다. 실은 망상과 진심은 둘이 아니다. 하나다. 망상도 마음의 한 작용이다. 그래서 선한 마음도 악한 마음도, 좋고 나쁨의 차별을 생각하지 말라고 한다.
물도 얼음이고, 얼음도 물이 된다. 흐린 물도 물이며, 맑은 물도 물이다. 고인 물도 물이며, 흐르는 물도 물이다. 방 안에 어둠이 있든, 밝음이 있든 방은 변함없는 방이다. 금으로 불상을 만들어도 금이며, 코끼리의 형상을 만들어도 역시 금이다. 이러한 이치를 알면 굳이 번뇌 망상이라고 생각할 것이 없다. 망상은 소멸한다. 실은 소멸할 것도 없다. 진심과 망상이 하나인 줄을 알면 산에 들어가서 참선을 할 필요가 없다는 뜻이다.
참선이란 일종의 생활 태도며 처세 방법이다. ‘인생을 어떻게 사느냐.’하는 문제다. 참선하는 마음은 거울이다. 사람의 마음과 세상을 환하게 비춘다. 삶의 길을 안내하는 등불이기도 하다. 참선은 일종의 생각하는 지혜다. 그래서 인생의 지남(指南)이 되어 마음을 정화하고 인격을 미화한다.
그러므로 무엇을 하며 살든 언제나 선심(禪心)을 잊지 않고 사는 것이 중요하다. 간결하고 소박하게, 탈속하고 자연스럽게, 고고하고 유연하게, 정체되지 않고 끊임없이 변화하면서 사는 것이다. 세속에 살아도 이렇게 살면 그는 선사다. 행복 선사다. 선방에 앉아서도 그렇지 못하면 그는 선인(禪人)이 아니다.
자비광명 / 법만스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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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1-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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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덕화 법우님, 안녕하세요? 올려주신 경전의 말씀은 모레(수요일) 아침방송에서 공부하도록 하겠습니다. 항상 감사드리며 추워지는 날씨에 가족 모두 건강하시길 기원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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